서울 강북권 포교전진기지 ‘흥천사 전법회관’ 개관
서울 강북권 포교전진기지 ‘흥천사 전법회관’ 개관
  • 박인탁 기자
  • 승인 2020.10.17 22:47
  • 호수 3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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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7일 무량수전 점안법회

4년간 연면적 3305㎡ 규모
복합불교문화공간 건립불사

문화행사 가능한 대형법당과
북카페, 어린이법당 등 배치
불자 지역민의 신행공간이자
문화 복지 힐링공간으로 활용
복합 불교문화공간인 서울 흥천사 전법회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 강북권 대표 전법도량인 흥천사가 불자와 지역민을 위한 신행과 문화, 힐링공간인 전법회관을 개원하며 사격을 한층 일신시켰다.

흥천사는 1017일 무량수전 아미타불·지장보살 점안법회를 봉행하며 전법회관 개관을 대내외에 알렸다. 600년간 법등을 밝혀온 조선 왕실 원찰 흥천사는 일제강점기 이후 반세기 넘게 폐사 위기에 직면했다가 201110월 종단 품으로 돌아온 뒤 펼친 전면적인 도량 정비불사의 최고 정점인 전법회관을 개관하면서 새로운 중흥을 꿈꾸게 됐다.

흥천사 전법회관은 지하1층 지상3층의 연면적 3305(1000) 규모로 건립됐다. 20167월 건축설계에 들어간 뒤 44개월 동안 1264100여 만원의 불사비가 투입해 건립불사를 무사히 회향했다.

전법회관 지하 1층에 231(70) 규모로 들어선 지장전은 부모나 가족친지들의 제사를 모시기 위한 공간으로, 제사공간과 대기실을 분리함으로써 가족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1289(390) 규모인 지상 1층에는 사찰 종무소와 더불어 300여 명이 동시에 공양할 수 있는 공양실 겸 다실이 자리 잡고 있다.

지상 2층은 409(124) 규모의 무량수전과 297(90) 크기의 북 카페, 85규모의 어린이청소년 전용 법당을 갖추고 있다. 무량수전은 법당을 가르는 기둥 없이 넓게 트인 구조로 1000여 명이 참석할 수 있는 각종 법회는 물론 문화공연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좌복 위 가부좌 자세가 불편한 고령자를 위해 법당 내부에 의자를 배치했을 뿐만 아니라 영·유아와 함께 법회를 찾은 신도들을 위해 무량수전 옆 보육공간도 마련하는 등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세심한 맞춤형 신행공간을 선보였다.
 

점안의식을 갖고 있는 흥천사 불사도감 금곡스님과 낙산사 선원장 법인스님.
점안의식을 갖고 있는 흥천사 불사도감 금곡스님과 낙산사 선원장 법인스님.

지상 3층은 전통한옥 양식인 89(27) 규모의 약사전이 들어섰으며 24시간 기도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전법회관 외부에도 소나무 150여 그루를 심고 경내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매일 1000명 넘게 찾아오는 불자와 시민들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성북구 관내 대표 경로잔치로 자리매김한 흥천사 경로잔치도 그동안 공간부족 문제를 겪었지만 전법회관 개관으로 쾌적한 환경속에서 2000여 명의 어르신에게 따뜻한 점심공양과 선물을 전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흥천사 전법회관은 서울 도심에 전통과 현대 불교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실상부한 포교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웃 주민을 부처님처럼 섬겨라는 가르침을 전한 신흥사 조실 무산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꾸준하게 전개해 온 경로잔치, 불우이웃돕기 및 장학금 지원, 무료 커피 및 생수 나눔, 경내 통행로 개방 등 지역민과 하나 되기 위한 다양한 자비 실천행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력 초하루법회를 겸해 열린 이날 법회는 오전9시 전법회관 내 아미타불과 지장보살 점안의식으로 시작됐다. 또 다른 협시보살인 관세음보살은 금곡스님(현 흥천사 불사도감)2011년 흥천사 주지 부임 시 이미 모셔 놓았던 불상을 무량수전으로 이운해 삼존불로 모셨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단계를 1단계로 낮췄지만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손 소독, 발열 체크, 1m 간격 유지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법회를 진행했다.

점안의식에 이어 이날 오전10시부터 열린 기념법회에서는 주지 정관스님의 전법회관 불사 경과보고에 이어 흥천사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돌아보고 흥천사의 미래를 설계하는 영상물 관람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흥천사 전법회관 불사에 힘을 보탠 김용미 금성종합건축 대표, 이무희 성익건설 대표 등 불사 관계자들에게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패와 표창장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흥천사 불사도감 금곡스님은 지난 9년간의 흥천사 정상화와 도량 불사 과정을 설명한 뒤 사찰 토지 매각 없는 흥천사 정상화를 주문하신 신흥사 조실 무산스님의 원력과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현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행정적 뒷받침, 흥천사 사부대중의 깊은 신심이 있었기에 이 모든 일이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었다면서 “‘꿈이 이루어지는 도량’ ‘지역과 불교가 함께 하는 도량흥천사를 위해 불자와 지역민의 휴식처이자 힐링,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서원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낙산사 선원장 법인스님과 손창동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류재환 전국병원불자연합회장, 명호근 어울림코리아 회장, 이채원 전 불교방송 사장, 김봉석 법률사무소 금상 대표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흥천사 전법회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주요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식.
흥천사 전법회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주요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식.
흥천사 불사도감 금곡스님이 흥천사 전법회관 불사에 힘을 보탠 김용미 금성종합건축 대표(사진 오른쪽), 이무희 성익건설 대표에게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패를 수여했다.
흥천사 불사도감 금곡스님이 흥천사 전법회관 불사에 힘을 보탠 김용미 금성종합건축 대표(사진 오른쪽), 이무희 성익건설 대표에게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패를 수여했다.
흥천사 불사도감 금곡스님이 흥천사 정상화와 도량 불사 등에 대해 설명하며 흥천사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흥천사 불사도감 금곡스님이 흥천사 정상화와 도량 불사 등에 대해 설명하며 흥천사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는 흥천사 불자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는 흥천사 불자들.
흥천사 전법회관 3층에서 바라 본 흥천사 대방과 극락보전 등 주요 전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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