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팔관회.
부산불교연합회는 2020팔관회를 온라인에서도 거행한다고 밝혔다. 2019년 거행된 팔관회 모습.

연등회와 함께 국가의 2대 의식 중 하나로 거행된 팔관회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온·오프라인으로 봉행된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스님)는 10월24일 오후2시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코로나19 극복기원 2020팔관회’를 봉행한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하는 팔관회는 3일에 걸쳐 봉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오프라인에는 수계법회자 승가 50명, 재가 50명으로 참석인원을 제한한다. 부산시민에게 뜨거운 호응이 있었던 체험, 전시부스 등도 생략된다.

24일 오후2시부터 시작되는 팔관회는 순국장병의 넋을 기리고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호국영령위령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오후3시에는 국왕이 왕사를 모시고 국태민안과 순국장병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호국기원법회를 재현한다. 오후4시에는 팔관재계수계법회가 재현된다.

팔관재계수계법회는 사전에 신청한 2000명이 유튜브를 통해 동시에 동참하며 팔관재계를 수계할 예정이다. 현장 수계자 50명은 고려의상을 입고 수계를 받고, 수계자 모두에게는 수계증과 함께 동산스님 친필 “감인대(堪忍待)” 영인본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삼화상에는 전계대화상 경선스님(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갈마아사리 세운스님(수석부회장), 교수아사리 정각스님(고문)으로 부산불교연합회 회장단 스님이 맡는다. 칠증사는 자관스님(상임부회장), 자인스님(화엄승가회 회장), 운암스님(강서구), 성문스님(사상구), 법인스님(사하구), 보당스님(연제구), 호법스님(영도구)으로 구군연합회 회장단 스님이 맡는다. 연합회는 모든 행사를 오후2시부터 유튜브로 라이브중계할 예정이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스님은 “방역당국 지침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함과 동시에 팔관회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팔관회는 불교계율과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청정하고 부강한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호국 사상이 깊이 담긴 뜻 깊은 행사이니 만큼 방송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많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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