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과 자비

폴 길버트 외 1인 지음, 조현주 외 3인 옮김/ 학지사
폴 길버트 외 1인 지음, 조현주 외 3인 옮김/ 학지사

마음챙김 자비는 우리의 삶의 조건을 깊게 통찰하고 마음의 작용을 이해함으로써 나와 타인 모두를 유익하게 하는 지혜로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상담과 심리치료 또한 이론마다 접근하는 통로는 다르지만 결국 고통스러운 마음을 이해하고 통찰을 통해 삶을 지혜롭게 운영하도록 돕는다. 자비중심치료(CFT)의 창시자인 폴 길버트 영국 더비대학교 임상심리학과 교수와 변호사 출신으로 영국 애버딘 대학교 명예교수 쵸덴 스님이 최근 펴낸 <마음챙김과 자비>는 마음챙김과 자비라고 하는 오래된 전통의 지혜 정수가 현대의 상담이나 심리학과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가를 잘 보여 준다. 이들은 진화심리학과 불교심리학을 혼합해 독특한 혼합물을 창조해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사고방식과 자비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일상의 정서적,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실용적 접근이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주의, 추론, 행동을 촉진하고 제어하며, 감정을 제어하는 능력은 인간이 진닌 힘의 핵심이다. 인간은 정보를 환상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생물인 것이다. 이런 인간의 조절능력은 ‘동기’에서 조절되는데, 특히 자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통찰 중의 하나다. 이는 자비가 우리의 마음을 특별하게 조율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사람이나, 쾌락적으로 살겠다는 사람들이 어떤 동기로 살아갈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상상해보면 삶 속에서의 동기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처럼 자비의 마음을 계발하는 것은 우리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기운을 준다. 즉 자비로운 마음은 삶이라는 어려운 여정에서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진정으로 온화하고, 격려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저자들은 “당신이 되고자 하는 자기를 마음속에 떠올리면서 목욕탕, 버스를 기다리면서, 아침에 일어나기 전 이불 속에서 몇 분을 가능한 자주 훈련하라”면서 “만약 당신이 마음챙김 자비 훈련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면 삶에서 큰 이익을 거두게 된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까다로운 뇌와 사회적 조건과 함께 이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항상 기억하라”면서 “이제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와 타인에게 친절하고 도움이 되며, 삶의 여정을 좀 더 쉽게 만들기 위한 큰 기회로 생각하면서 날마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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