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지오반니 딘스트만 지음, 서종민 옮김/ 불광출판사
지오반니 딘스트만 지음, 서종민 옮김/ 불광출판사

20년 넘게 수행 정진
세계적인 명상지도자
한 권에 담은 안내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명상법 선택해 수행”

명상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며, 어떤 효과가 있을까?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명상의 대가들을 만나고, 여러 전통의 명상을 80개 이상 직접 수행해 온 명상 연구가 지오반니 딘스트만의 명상 가이드북 <명상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최근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다.

영미권에서 손꼽히는 유명 명상 블로그 ‘Live & Dare’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한 권의 책에 명상의 역사와 원리, 효과와 방법 등 그간의 경험과 연구로부터 얻은 모든 것을 담았다. 명상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게 명상하는 삶을 꿈꾸어 온 이들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주고, 누구든 쉽게 명상의 여정에 입문할 수 있도록 그림과 도표로 안내해 주목된다. 특히 책에서 소개된 명상법은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역사적, 과학적으로 오랫동안 효과를 인정받은 전통 명상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현대인들이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전달된다. 여기에 간결한 문장과 풍부하면서도 잘 정리된 그림은 최대한의 정보를 보다 더 많이 전달하기 위한 저자의 고심이 담겨 있다. 오로지 독자의 ‘마음의 평화’를 응원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명상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로 손색이 없다.

세계적인 명상연구가이자 지도자인 지오반니 딘스트만의 명상 가이드북 '명상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최근 우리말로 번역돼 출간됐다.
세계적인 명상연구가이자 지도자인 지오반니 딘스트만의 명상 가이드북 '명상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최근 우리말로 번역돼 출간됐다.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유발 하라리를 등 세계적으로 ‘성공’의 키워드가 된 유명인사들의 생활습관으로 명상이 꼽힌다는 점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명상은 뇌 기능의 향상과 정서적 건강, 스트레스 해소에 따른 신체 건강 유지 등의 효과와 더불어 그 이상의 결과를 낳는 오래된 지혜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명상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명상법 중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여러 전통의 명상 기법과 가르침을 현대인들이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향으로 교육하는 명상 지도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먼저 역사와 원리는 물론 과학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명상의 효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어 명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의 오랜 전통에 뿌리를 둔 명상법을 차례로 소개한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실천할 수 있도록 설명돼 있는 명상법은 독자의 필요에 따라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든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전통적 명상법은 최근 많이 시도되고 있는 마음챙김 명상부터 좌선, 위빠사나, 내관, 만다라 명상 등 차분히 앉아 할 수 있는 수행과 경행, 요가(아사나) 등 대체로 활동적인 이들을 위한 명상법 등 다양하다. 이 각각의 명상법은 수행 시 주로 사용되는 감각 경로(시각, 청각, 촉각 등)가 다를뿐더러 얻을 수 있는 효과도 달라 독자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시도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세상에 존재하는 명상법은 이 책에 모두 담길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더욱이 모두에게 가장 좋은 단 하나의 명상법은 있을 수 없다”는 저자의 조언처럼 개인마다 사용하는 감각 경로가 다르고, 각자의 성향도 명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여러 명상법을 가능한 한 오래, 꾸준히 시도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명상법을 선택해 수행할 것”을 권한다.

또한 책 말미에는 의욕이나 자신감이 부족할 때, 집중력을 높이거나 머릿속 소란을 잠재우고 싶을 때 등 일상의 여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응용 명상법이 소개된다. 이는 직장인이나 운동선수, 크리에이터 등 여러 상황 가운데 오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는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실용적인 도구들이다. 저자는 “내가 처음 명상의 여정을 시작할 때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수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분명 유용하고 실용적인 무언가를 배울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면 필요한 명상의 모든 것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상을 향한 여정에 변화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허정철 기자

<사진1> 세계적인 명상연구가이자 지도자인 지오반니 딘스트만의 명상 가이드북 <명상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최근 우리말로 번역돼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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