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광·도천스님 합동 추모다례재도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10월9일 각황전에서 도광·도천 대종사 합동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화엄사 조실으로 명선스님을 추대했다.
이날 대중삼배와 함께 조실로 추대된 명선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화합하면 안되는일이 없으며 마침내 성불하게된다”며 “사회가 어려운 이때 교구와 종단은 물론 세계가 화합하여 슬기롭게 이겨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명선스님은 “구례지역 수해 때 종도들의 관심과 협조, 그리고 주지 스님을 비롯한 대중들의 봉사에 경의를 표한다”며 “하루빨리 수해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쓰자”고 당부했다.
화엄사 조실로 추대된 명선스님은 1952년 전남 담양 보광사에서 도천스님을 은사로 출가, 화엄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원로회의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여수 흥국사 주지, 여수불교사암연합회장 등을 맡고 있다.
또한 화엄사는 8월16일 문중 원로 상임위원회에서 종산대종사 원적으로 공석이던 조실에 명선스님을 비롯해 화엄문도회 문장 종국스님, 회주 종열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한편 화엄사는 조실추대에 앞서 ‘이산당 도광 · 도천당 도천 대종사 합동 추모재’를 봉행했다. 화엄문도회 종일스님은 행장소개에서 “도광 도천스님은 금강산 표훈사에서 평생 도반결사의 인연을 맺고 함께 정진했다”며 “도광 도천스님은 상좌를 구분하지 않고 일불제자로 차별을 두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화엄사는 추모재에 이어 화엄문도회의를 열고 종산 대종사 부도비 건립, 빛고을 광주 포교당 건립, 승려복지회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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