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과 육바라밀 테마로 한 장엄물 눈길…11월 중순까지 전시

서울 조계사는 10월8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제10회 국화향기 나눔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과 정미령 신도회 수석부회장이 서원지를 작성하는 모습.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스님)는 10월8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를 주제로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국화향기 나눔전 개막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주지 지현스님과 사중 스님, 신도회 임원 등 50여 명만이 참석했다. 국화향기 나눔전은 2011년 첫 축제를 시작으로 해마다 다양한 국화 장엄물을 선보이며 도심에서 국화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하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국화향기 나눔전은 11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올해도 다채로운 국화 장엄물이 전시돼 불자들과 일반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테고사우르스, 브라키노사우르스 등 공룡과 육바라밀을 결합한 ‘바라밀 다이노 파크’를 경내 곳곳을 장엄했으며, 선재어린이집 어린이를 형상화한 장엄물과 탄생에서 열반까지 부처님 생애를 형상화한 장엄물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국화향기 나눔전 기간 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며 ‘12지신 서원 템플스테이’도 열린다. 템플스테이는 개막식인 10월8일과 10일, 17일 3일 동안 국화로 장식한 12지신상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증정하는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지 지현스님은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해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조계사 가족들은 지친 이웃을 위해 우리 이웃이 조계사 국화 향기로 세상 시름을 다 잊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모든 분들의 마음이 조계사 국화 곳곳에 담겨 있다. 여러분의 가슴 속에 코로나를 이겨낼 시월 국화향기를 가득가득 실을 수 있도록 조계사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지 지현스님을 비롯해 사중 스님과 신도회 임원들의 테이프 커팅식.
국화 장엄물 앞에서 주지 지현스님과 기념촬영 중인 신도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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