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불자 예능포교 유튜브 GO!사리
하는 일 달라도 불교에 열정 뜨거워
진중함 없을까 우려…‘우리다움’ 결론
“부처님이 주신 특별한 인연입니다”

장정윤
장정윤

젊은 불자들의 예능포교 유튜브 ‘GO!사리(고사리유랑단)’의 채널이 오픈된 지 한 달이 넘었다. 채널 오픈은 8월 초였으나, 사실 채널을 위한 준비작업은 5월부터였다. 3개월 동안 매주 회의를 거쳐 우리다운 콘텐츠와 각자의 역할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 기반을 다진 시간 3개월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다.

많은 계획과 아이디어가 나왔으나, 막상 실행을 하게 되면 또 많은 변수들로 인해 방향이 달라질 수가 있기에 3개월 동안 어느 정도 기반을 잡고 착수에 돌입했다. 코로나가 심각해진 상황과 고사리팀이 가진 자원과 시간의 한계도 있었지만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있는 내에서 최대한의 매력과 재미를 뽑아보고자 매주 고군분투를 하는 중이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서로 다른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팀으로 뭉치면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알지 못했다. 어떻게 뭉치게 되었냐는 질문에는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각자가 걸어온 길을 이해하고 불교에 대한 어떤 열정을 가졌는지 서로에 대해 알고 나니 절대 우리는 어쩌다 모인 것이 아니구나 하고 문득 깨닫게 되었다. 청년 불자로서 참 괜찮은 사람들이 모였기에 더욱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같아서 부처님이 주신 특별한 인연인가 싶다. 

유튜브 시대라고는 하지만, 콘텐츠를 기획하고, 촬영, 편집을 하고 알리는 일까지 생각하면 채널을 전문적으로 꾸려나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유튜버’ 라는 직업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던 와중 뜻이 맞는 팀을 만나 채널의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된 이 일이 참 행운으로 여겨진다. 어떻게 보면 젊은 불자들끼리 포교 채널을 운영하는 일이 어떤 부족함이 많을거라는 염려도 있었다.

스님의 말씀이나 깊이 있는 불자들의 진중함이 담긴 채널들 사이에 청년인 우리가 어떤 콘텐츠로 좋은 뜻을 재미있게 펼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무거움과 가벼움의 중도를 맞추면서, 우리의 색깔을 드러내자. 불교의 즐거움과 장점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있는 창작자들이 모였으니 결국 ‘우리다움’으로 가자라는 결론이 났고, 매주 재미있는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화면에는 출연 멤버들만 나오지만 화면 밖에서 함께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고, 응원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맡은 일도 세분화되어 가고 점점 우리만의 방송을 위한 규칙과 윤곽이 세워져 나가고 있다. 각자 본업이 있는 사람들이 따로 모여 의견 조율을 하고, 시간을 맞춰 촬영을 하는 시간들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참 즐겁고 빛나는 때라고 생각된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큰 대가 없이 진심으로 노력을 하고 서로를 생각해주며 예능을 운영한다는 게 선물처럼 감사한 일이다. 팀원들 모두가 각자의 재능과 열정이 있고, 또 서로 다른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 있기에 고사리팀의 열정이 점점 많은 영향력으로 번져나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럼 마지막 부탁. “청년불자(작가, 가수, 피아니스트, 비보잉)들이 모여 만든 포교 유튜브 ‘고사리유랑단-GO!사리’의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불교신문3618호/2020년9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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