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사진집 ‘석굴암, 그 사진’ 발간

국보 제24호이자 세계문화유산
유리 벽 속 세세한 모습 ‘한눈에’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및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열람

문화재청이 경주 석굴암 사진자료를 모아 ‘석굴암, 그 사진’을 발간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가 국보 제24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석굴암의 사진자료를 모아 <석굴암, 그 사진>924일 발간했다.

경주 석굴암 석굴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다. 하지만 1970년대 석굴암의 보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유리벽이 설치되어 실제로 그 모습을 보기 어렵다. 따라서 그 공간 안에 직접 들어가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굴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본존불과 여러 조각상들의 생생한 사진은 매우 귀중한 자료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 전문사진가 고() 한석홍 씨가 1981, 1986,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촬영한 석굴암 사진(필름 1172)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아 사진집으로 발간했다. 이로써 보다 많은 국민들이 석굴암의 세세한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기증받은 필름을 고화질의 디지털 자료로 변환했으며, 사진 100여 장과 배치도, 해설을 곁들여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사진집으로 꾸몄다.

<석굴암, 그 사진>에 담긴 과거의 석굴암 사진은 현재와 미래의 석굴암 보존을 위한 기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문화유산 현장을 찾아가기 어려운 만큼, 이번 사진집은 국민 각자의 가슴 속에 있는 자신만의 석굴암을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사진집 <석굴암, 그 사진>을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널리 활용하도록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portal.nrich.go.kr)에 공개할 계획이다. 지병목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사진 속에는 보이지 않는 시간과 기억이 담겨 있다“<석굴암, 그 사진>을 통해 머리와 가슴 속에 있는 자신만의 석굴암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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