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포교사들 각자 공간서
의식 치르며 전법 의지 다져
포교원장 지홍스님도 영상 축사

포교원 같은 날 화상으로
전문포교사 선발 면접 시행
서류 통과 한 85명 참여

국제포교사회는 9월19일 줌을 활용해 22주년 창립 기념법회와 문화나눔 6주년 기념법회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불교 전반에 다양한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조계종 국제포교사회가 전국 80여명의 포교사들과 ‘줌’을 활용한 온라인 법회를 여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해 주목받고 있다.

9월19일 전법회관 3층에 위치한 사무국에서 김성림 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2주년과 사단법인 문화나눔 6주년 창립 기념법회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매년 한 자리에 모여 국제 포교에 대한 전법 의지를 다져오다, 비록 올해는 각자의 공간에서 진행했지만 어느 때보다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접속하면서 중간 중간 영상이 끊어지기도 했지만 대체로 원활하게 진행됐다. 
 

김성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장면.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장면. 
포교원장 지홍스님의 영상 축사.
포교원장 지홍스님의 영상 축사.

첫 의식으로 삼귀의와 한글 반야심경을 합송한 포교사들은 김성림 회장으로부터 “불퇴전의 신심으로 원력을 실천해 가자”는 당부를 전해 들었다.

김 회장은 “유례없는 역병이 삶을 힘들게 하는 상황에서 부처님이 전하신 진리의 가르침은 더욱 빛을 발한다”며 “삶이 힘들 때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겠다, 그 가르침을 국제포교라는 원력을 실천하겠다고 원을 세운 여러분이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포교사 품수를 받는 그 순간부터, 가사 장삼을 수한 수행자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재가 수행자들”이라며 “종단에서 요구하는 국제포교사 모습도 높은 수준의 실천 재가 수행자이니 만큼, 항상 생활 속에서 삼보를 호지하고 부처님 법을 실천하는 ‘행’의 나날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도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초유의 상황을 능동적으로 이겨나가기 위해 국제포교사 양성과정을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고 들었다”며 “활발발한 현장 노력을 접하니 포교원장으로서 반가운 마음이다. 지금 각오와 원력으로 종단과 포교단체 모두가 변화에 발맞춰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30여 분간 이뤄진 법회에 이어 국제 포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교육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국포사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교육 장면을 실시간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채팅창에선 ‘화면으로라도 만나 반갑다’는 인사가 줄을 이었다. 
 

법회 접속자들 모습. 
법회 접속자들 모습. 
조계사 선림원장 남전스님의 온라인 교육 모습.
조계사 선림원장 남전스님의 온라인 교육 모습.

이날 강사로 나선 조계사 선림원장 남전스님은 ‘중도 정견의 실천’을 주제로 불교의 가장 이상적인 수행법이 곧 ‘중도’임을 역설하고, 연기법의 통찰력과 지혜로 세상과 사물을 대할 것을 피력했다.

같은 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는 ‘불기2564년 제14회 전문포교사 선발 면접’이 온라인 화상으로 펼쳐졌다.

이날 면접 전형에는 서류를 통과한 85명이 참여했다. 포교원은 응시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접 전, 이틀 동안 줌 프로그램 사용방법을 안내하고 실제 접속하는 등 사전 점검에 만전을 기했다.
 

전문포교사 온라인 화상 면접. 
면접관으로 참여한 스님들.

면접 당일 응시자 85명 중 84명이 온라인 화상 면접에 참여했으며, 화상으로 참여하지 못한 1명은 영상통화로 진행했다.

전문포교사는 일반포교사로 3년 이상 활동 중인 자로 ▴신행지도 ▴문화예술 ▴사회·복지 등 3개 분야에서 더욱 전문적인 포교활동을 펼치는 포교사를 뜻하며, 선발은 서류 및 면접전형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합격자는 10월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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