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난치병 극복하고 대학 입학한 최성민(가명) 씨

골육종 투병 중 2014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통해
난치병 치료비 지원 받아
건강 회복 후 부산대 입학

난치병 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으로 도움을 받아 골육종을 극복하고 부산대에 입학한 최성민(가명) 씨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난치병 어린이들을 응원했다.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최성민 씨와 최 씨 어머니 모습.
난치병 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으로 도움을 받아 골육종을 극복하고 부산대에 입학한 최성민(가명) 씨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난치병 어린이들을 응원했다.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최성민 씨(사진 오른쪽)와 최 씨 어머니 모습.

난치병 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으로 도움을 받아 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대학생활을 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바로 부산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성민(가명, 20세) 씨가 그 주인공이다.

최성민 씨는 13살이던 2013년 뼈에서 발생하는 암인 골육종 판정을 받았다.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014년 서울 원자력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아들을 간호하느라 최 씨 어머니는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고, 치료비와 생활비 등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최 씨의 사연을 접한 원자력병원 영산법당으로부터 추천으로 2014년 사회복지재단으로부터 치료비를 지원받게 됐다. 수술 후 5년이 지난 2019년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고, 부산대에 입학해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최 씨는 난치병과 싸웠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최성민 씨는 “투병생활을 하며 힘들었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힘을 내려고 했다. 결국 치료를 잘 받고 완치됐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 생활하는 일이 힘들더라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씨 어머니는 “20년 전부터 절에 열심히 다녔다. 아들이 아프고 나서 심적으로 의지할 때가 필요했는데 절에 다닐 여건이 되지 않았다. 마침 원자력병원에 법당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법당에 다니기 시작했다”며 “그곳에서 종단에서 난치병 어린이들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좋은 취지로 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불자로서 반가웠다. 덕분에 도움을 받았다. 병원에 있다 보면 치료비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이 많이 있는데 사회복지재단의 도움이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힘든 시기를 보낸 최성민 씨의 꿈은 단순했다.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 최 씨와 어머니의 소원이다. 최 씨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졸업 전에 시험에 붙어 평범한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씨 어머니도 “아들이 남들이 하는 평범한 과정을 거치면서 정상적으로 사회에 나가 제 역할을 다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사회 구성원으로 일조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성민 씨는 “지금은 힘들 수 있지만 항상 힘내고 치료를 잘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병원 생활을 해보니까 부모와 아이 모두 힘들기 마련이다. 나쁜 생각, 부정적인 생각은 결코 도움이 되질 않는다”며 “완치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힘내서 치료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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