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에게 불서 및 살균소독기
수안스님 코로나 극복 기원카드 선물

카라테 국가대표 백준혁 선수가 지원받은 물품을 들고 찍은 인증사진. 

조계종 체육인전법단(단장 퇴휴스님)이 최근 국가대표선수촌법당(주지 보림스님)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며 불교 물품을 후원해 눈길을 끈다.

최근 비대면 포교 일환으로 부처님 가르침과 불교 수행으로 앞으로 훈련에 집중하고 심신을 다져나갈 수 있도록 선수와 지도자 100여명에게 힐링멘토 마가스님이 지은 책 <그래도 괜찮아>와 살균소독기, 선화가 수안스님의 ‘코로나19 극복 기원카드’를 우편으로 배송했다. 

독실한 불자인 아버지 영향으로 일찍 불교와 인연을 맺은 백준혁 선수는 “불교 책과 소독기 등 훈련에 도움 되는 물품들로 보내줘서 감사하다. 주말을 활용해 책도 읽을 것”이라며 “선수촌법당에서 법회 때 호흡명상을 배웠는데 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체육전법단 지원물품.
체육전법단 지원물품.

체육전법단장 퇴휴스님은 “물품 지원을 계기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명상음악과 소리 등 선수들 집중과 열정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 전해주고, 비대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선수촌법당 주지 보림스님도 “코로나 사태로 도쿄올림픽은 연기되고 선수촌도 문을 닫은 상황이다. 올림픽만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어 준비한 물품들”이라며 “용기 잃지 말고 마음을 다시 다잡아 훈련에 매진할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