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노인종합복지관, 2020년 한가위 행사
​​​​​​​고령 이용자 170명에 명절선물 키트 전달

9월15일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개최한 2020년 한가위 행사에서 관장 정관스님과 사회복지사들이 전을 부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 휴관에 돌입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모처럼 온기가 돌았다. 한가위를 앞두고 사회복지사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명절음식 만들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은 9월15일 복지관 1층 식당인 좋은인연실에서 2020년 한가위 행사를 열었다. 한가위 행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스님과 사회복지사들이 직접 동그랑땡과 깻잎전, 꼬치전 등을 만들었다. 서툰 솜씨였지만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정성을 다했다. 이날 관장 스님과 복지사들이 만든 전 3종 세트는 송편과 사과, 김, 식용유, 참치,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명절선물 키트와 함께 복지관 이용자 가운데 고령 이용자 170명에게 전달됐다.

이와 함께 종로노인복지관은 9월24일까지 추석맞이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복지관 유튜브 구독 인증 사진을 복지관 카카오채널로 발송하거나 유튜브 이벤트 영상에 한가위 인사 댓글을 단 참가자 가운데 30명을 무작위로 선정한 뒤, 9월24일 복지관 정문에서 당첨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이 많이 답답하시고 힘들어 하고 계신다. 힘든 시기지만 코로나19가 물러가고 다시 복지관 문이 열었을 때 환한 얼굴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복지관 직원들이 직접 만든 명절음식 드시고 즐겁고 여유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절선물을 받은 정기웅(80세) 할아버지는 “관장 스님과 직원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주셔서 좋다”며 “밖에 다니지를 못해 답답하다. 빨리 코로나19가 해소돼 복지관에 나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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