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청에 쌀 2100㎏ 기부

서울 봉은사는 9월9일 전남 구례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례군청에 자비나눔의 쌀 2100㎏을 기부했다. 사진은 구례군청에 전할 쌀을 상차하는 모습. 

봉은사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온정을 보탰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9월9일 전남 구례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례군청에 자비나눔의 쌀 2100㎏을 기부했다. 봉은사가 기부한 자비나눔의 쌀은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부처님 전에 공양올린 쌀을 모은 것으로, 전남 구례군청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주민과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주지 원명스님은 “코로나19 확산과 집중호우 피해가 겹쳐 고통을 받고 있는 구례지역 주민들에게 봉은사 신도들이 여름동안 백중기도 공덕으로 모은 쌀을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기탁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용기를 얻고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월11일 봉은사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상월달빛 걷기’ 정진 모습.

매월 11일 ‘상월달빛 걷기’ 정진도

한편 봉은사는 위례 상월선원 4대 결사 정신을 잇는 ‘상월달빛 걷기’ 정진에 나섰다. 봉은사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상월달빛 걷기’ 정진은 상월선원 동안거 용맹정진 결제일인 11월11일에 맞춰 매월 11일 진행된다. 10월 정진은 상월선원 만행결사 사부대중이 21일 동안 500㎞를 걷는 ‘불교중흥과 국난극복 자비순례’와 함께 할 예정이다.

9월11일 열린 첫 걷기 정진에는 주지 원명스님을 비롯해 사중 스님들과 재가자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최소 인원인 50명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위례 상월선원을 출발해 봉은사까지 3시30분 동안 12㎞를 걸으며 상월선원의 정신을 이어 코로나19 국난극복과 불교중흥을 한마음으로 발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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