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불자화가들의 ‘3인 3색’ 부처님
젊은 불자화가들의 ‘3인 3색’ 부처님
  • 장영섭 기자
  • 승인 2020.09.07 11:01
  • 호수 3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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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 ‘까루나’ 초대전
‘즉심시불-내 마음이 부처’

용인대 미술학과 동문
청년 작가 3인의 만남
‘열린 절’에서 만드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비로자나국제선원이 갤러리 ‘까루나’에서 ‘즉심시불-내 마음이 부처’ 전시회를 9월15일까지 연다. 사진 위쪽부터 최가영 김잔디 김수진 작가의 작품

신선하고 참신한 불교회화를 만들어보겠다며 젊은 불자작가 3인이 뭉쳤다.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주지 자우스님)이 선원 내 내 갤러리 까루나에서 최가영 김잔디 김수진 작가를 초대해 즉심시불-내 마음이 부처전시회를 915일까지 연다. ‘즉심시불모임은 용인대학교 회화학과 불교회화전공 출신의 동문 3인의 모임으로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들이다.

1000년이 넘는 불교회화의 역사 속에서, 기존의 것을 지켜내면서도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불교회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마음으로 의기투합했다. 이번 초대전을 통해 하나의 전시 속에 다양한 불교회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작품을 만나면서 완성도와 만족감 있는 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하나같은 목표다.

최가영 작가는 전통불교회화기법을 바탕으로 미로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창작 불교회화작업을 선보인다.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청정무구(淸淨無垢)한 상태인 해탈(解脫)의 경지를 얻고자 하는데 있다. 인생살이를 수행으로 보고자 하는 작가는 수행을 의미하는 미로를 형상화한다. 올해의 신작 미로-꽃길 걷다1.2’ 시리즈와 고령토 소재를 이용한 미로-묘법연화 4.5’ 시리즈를 주축으로 출품한다.

김잔디 작가는 전통회화의 형체만이 아닌 그림의 숨은 뜻을 보이는 데에 중점을 둔다. 불교회화, 화조화 등을 전통회화기법으로 모사한 작품을 내놓는다. 전통기법 및 재료의 특성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표현에 있어서 현대성을 발휘하여 보는 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 생산이 포부다.

김수진 작가는 스스로 느꼈던 부처님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 작품 안에 등장하는 퍼즐이나 조각 등의 소재를 넣어 감상하는 이들에게 종교화로서의 엄숙함만이 아닌 친근하게 공유되며 공감되기를 원한다. 동시에 채색을 배재하고 담백한 선으로 표현한 만다라가 시선을 끈다.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반영한다.

한편 비로자나국제선원은 20061029일 도심포교와 국제포교의 원력으로 자우스님에 의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창건됐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한 영어 참선 법회와 어린이, 청소년 영어 담마 스쿨 등을 일반법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영어로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내면의 착한 심성을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가 평화롭고 서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열린 공간을 추구한다.

최근 건물을 매입해 이전하면서 더욱 힘차게 도심포교와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하는 선무도장, 선방, 어린이 청소년법당, 1층은 힐링 갤러리 까페, 2층은 종무소와 공양간, 3층은 법당, 4층은 요사채로 이루어져 있다.

선원 내 갤러리 까루나는 빨리어로 사무량심 중 비(), 모든 존재들의 아픔과 함께하는 마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불자예술인들이 쉽게 작품을 전시하고, 그 작품세계를 크게 펼쳐 궁극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 세상에 전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자신을 놓치고 사는 현대인들이 작품과 차와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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