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박사 18명 배출…명상 음식문화 서양철학까지
동국대 박사 18명 배출…명상 음식문화 서양철학까지
  • 이성수 기자
  • 승인 2020.09.04 11:05
  • 호수 3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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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역대고승 연구 ‘증가’ 
​​​​​​​불교관련 전공 대다수 차지

종립 동국대에서 불교를 주제로 학위를 취득한 박사 18명이 탄생했다.

2020년 가을학기 수여식에서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서울캠퍼스에서 15명, 경주캠퍼스(총장 이영경)에서 3명의 불교 관련 박사가 새로 나왔다. 서울캠퍼스는 불교학과 10명, 선학과 2명, 인도철학과·미술사학과·국어교육과 1명, 경주캠퍼스는 불교학과 3명을 배출했다.

서울캠퍼스 박사학위 취득자와 학과 및 주제는 다음과 같다.

△강경숙(불교학과)
천태지의(天台智顗) 감응(感應)사상의 종교성에 관한 연구
△국광희(세인스님, 인도철학과)
한국 불교의례의 인도적(印度的) 연원과 설행(設行)
△김택단(선학과)
영가현각(永嘉玄覺) 의 <선종영가집>에 나타난 천태지관 연구
△레빗프엉타오(각려효 스님, 불교학과)
근세 한국과 베트남 선불교 연구 - 한국 서산종(西山宗)과 베트남 죽림선파(竹林禪派)의 비교를 중심으로
△박성덕(법오스님, 불교학과)
김대현(金大鉉)의 <술몽쇄언(述夢瑣言)> 연구
 

동국대 국어교육과에서 '한암중원의 선불교와 교육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자현스님.
동국대 국어교육과에서 '한암중원의 선불교와 교육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자현스님.

△박상준(미술사학과)
고려 전기 탑비(塔碑) 연구
△송승훈(선학과)
신플라톤주의와 밀교의 수행 비교 - 관상과 관불을 중심으로
△심재열(행진스님, 불교학과)
전통사찰의 풍수지리적 입지 연구 - 통도사와 회암사의 사례를 중심으로
△염중섭(자현스님, 국어교육학과)  
한암중원(漢巖重遠)의 선불교와 교육사상 연구
△유소정(불교학과)
불교명상과 인성교육의 관계 - 명상교육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습관 형성'에 미치는 영향
△이소영(혜인스님, 불교학과)
신라 도륜(道倫)의 <유가론기(瑜伽論記)> 주석과 인용방식 연구 - <섭결택분(攝決擇分)>의 ‘오식신상응지의지(五識身相應地意地)’를 중심으로
△전민지(불교학과)
<대보적경(大寶積經)> 연구 - 보살계를 중심으로
△정헌열(불교학과)
고려시대 불교사원 경제 연구
△최건업(불교학과)
분황 원효의 수행관 연구 - 일심, 일각 사상에 의거하여
△한수진(불교학과)
불교 계율에 나타난 식(食)문화 연구 - 인도·중국·한국에서 전개 양상을 중심으로.

경주캠퍼스의 박사학위 취득자와 학과 및 주제는 다음과 같다.

△임형준(불교학과)
사리뿟따(Ssriputta)의 교화방식과 위상 변화 연구 - 초기불교 문헌에서 대승불교 문헌까지
△임인영(현암스님, 불교학과)
질병 치유의 관점에서 본 초기불교 수행론 연구
△이현배(탄공스님, 불교학과)
대주혜해(大珠慧海)의 선사상 연구
 

'질병 치유의 관점에서 본 초기불교 수행론 연구'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현암스님.
'질병 치유의 관점에서 본 초기불교 수행론 연구'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현암스님.

이번 학기 불교 관련 박사논문은 천태지의, 영가현각, 대주혜해, 원효, 도륜, 한암중원 등 역대 고승의 사상 연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선승 외에도 신라시대와 근현대 한국 스님들의 연구가 눈에 띈다.

국어교육과에서 ‘한암중원의 선불교와 교육사상 연구’로 다섯 번째 박사학위를 받은 자현스님(중앙승가대 교수)은 “한암스님은 사적으로는 따뜻한 분이지만 계율에 있어서는 엄격주의자 였다”면서 “한암스님에 대한 조명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19로 내면을 돌아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가운데 참선과 명상 관련 논문도 눈길을 끈다. 각려효 스님, 자현스님, 현암스님, 유소정 박사 등이 참선수행 또는 명상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질병 치유의 관점에서 본 초기불교 수행론 연구’라는 주제로 논문을 쓴 현암스님은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생활방식이 요구된다”면서 “정신과 육체는 연기적 조건에서 상호 작용하고 있기에 불교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서양철학과 밀교 수행의 비교, 음식문화 연구 등 신선한 시도를 담은 논문이 나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8명의 박사 가운데 국어교육과 자현스님과 미술사학과 박상준 박사 외에는 모두 불교관련 전공이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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