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코로나 대응 지침 따라 일부 일정 ‘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계종이 강화된 대응 지침을 시행 중인 가운데, 예정돼 있던 종단 일부 일정이 연기취소되는 등 변동됐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세민스님)98일 예정돼 있던 제64차 회의를 925일로 오후2시로 연기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이번 64차 원로회의에선 신임 원로의원 선출 및 대종사명사 품계 심의 등의 안건을 다룬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묵스님, 수덕사 주지)915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68차 회의를 취소했다. 이는 “9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사찰에 법회 등 대면 집합행사를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한 종단의 강화된 지침에 따른 것이다.

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5급 승가고시는 잠정 연기됐다. 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지안스님)“915일 제8교구본사 직지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5급 승가고시는 대상자들이 합숙생활을 해야 하는 일정이므로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4급 승가고시는 예정대로 예방수칙 철저히 준수

반면, 4급 승가고시는 911일 오전9시 김포 중앙승가대학교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미 3월에 예정돼 있던 일정을 한 차례 미뤘을 뿐만 아니라 구족계 수지 연도와 관련돼 있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고시위원회 측은 최대한 대면 접촉을 막도록 세부적으로 응시 대상자를 나눌 계획이라며 만약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910일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4~6급 종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찰회계관리교육도 잠정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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