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 석암문도장으로 영결식 엄수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동춘스님.
전 조계종 원로의원 동춘스님

전 조계종 원로의원 송암당 동춘스님이 91일 주석처인 제주 주불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납 65년 세수 89. 스님의 빈소는 제주 부민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95일 오전6시 부민 장례식장에서 석암문도회 문도장으로 엄수된다.

동춘스님은 1956년 석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0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고 이후 전국의 선원에서 수행 정진했다. 봉암사 선암사 각화사 등의 주지 소임을 맡아 중창에 앞장섰으며 특히 각화사를 수행도량으로 복원시킨 공로가 크다.

동춘스님은 부처님 법을 널리 펼치는 법보시에도 앞장섰다. 청소년 포교의 어려움을 접하고 그동안 신도들이 준 약값이나 교통비 법문비 등을 차곡차곡 모아 불서를 전국 초등학교와 사찰 등에 무료로 배포했다.

2000<부처님이 들려주는 효이야기> 25만부를 배포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밤톨이와 얼짱이의 효도 뚝딱> 20만부를, 2004년에는 <엄마 아빠 고마워요> 15만부를 발행해 무료로 나눠주며 불법홍포에 앞장섰다. 스님은 2009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죽기 전에, 더 기억력이 흐려지기 전에 책을 법보시하는 것으로 소납의 생애를 회향하려 한다며 법보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동춘스님은 불교와 종단발전을 위한 불사 기금을 꾸준히 쾌척하기도 했다. 스님은 2004년 제16회 포교대상 종정상을 수상했으며, 부산 내원정사 조실과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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