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과 주지 현문스님이 영남알프스 야생버섯 사진전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과 주지 현문스님이 영남알프스 야생버섯 사진전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영축통림 통도사가 영축산을 비롯한 영남알프스의 야생버섯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9월1일 개막했다.

‘아 여기 참모습’이라는 부제로 오는 9월 20일까지 통도사 명월료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통도사 주변 영남알프스에 자생하는 야생 희귀버섯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단버섯,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아구형광대버섯, 보라발졸각버섯, 붉은체먼지균, 치마버섯 등 이름과 모습이 생소한 희귀 버섯 사진 6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이 통도사 주변에서 직접 발견하고 촬영한 경단버섯 사진도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과 주지 현문스님, 총무국장 종현스님 등 7국 스님들과 사진전에 참여한 작가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영남알프스 야생버섯 전시회가 열린 통도사 명월료.
영남알프스 야생버섯 전시회가 열린 통도사 명월료.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인사말에서 "영남알프스버섯사진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버섯에 대한 관심과 자연 생태보존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인사말에서 "영남알프스버섯사진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버섯에 대한 관심과 자연 생태보존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들은 버섯 전문가와 생태전문가, 관련 교수님 등이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 그룹” 이라며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을 비롯해 영남 알프스는 생태의 보고로 다수의 전통 사찰이 면해 있기 때문에 버섯사진 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버섯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고, 나아가 전국 사찰 주변의 생태환경보존 연구와도 연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도 ”이번 전시회를 여는데 애써주신 여러 교수님과 작가들에게 감사하다“며 ”전시회를 계기로 지역 생태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아름다운 버섯 사진 작품도 많이 공유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석영 영남알프스버섯연구회 지도교수가 전시회에 대해 소개하고 버섯에 관심을 갖고 전시회를 마련해준 영축총림 방장 성파스님과 주지 현문스님을 비롯한 통도사 스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석영 영남알프스버섯연구회 지도교수가 전시회에 대해 소개하고 버섯에 관심을 갖고 전시회를 마련해준 영축총림 방장 성파스님과 주지 현문스님을 비롯한 통도사 스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영남알프스버섯연구회’ 회원들로, 60여명의 전 현직 교수와 생태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영남알프스버섯연구회’ 지도교수인 최석영 전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버섯생산 산업국이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영남알프스버섯연구회’는 버섯을 산업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생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이번 전시작품 중에 방장 성파스님께서 직접 찍은 경단버섯은 우리나라 버섯도감에서도 사진을 찾아 볼 수 없는 희귀버섯으로, 영축산을 비롯한 영남알프스 지역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고산습지지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버섯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버섯연구에 관심을 갖고 전시회를 마련해주신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과 주지 현문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께 감사드리고 버섯사진 전시회가 버섯에 대한 관심과 생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이 영축산 일대에서 촬영한 경단버섯.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이 영축산 일대에서 촬영한 경단버섯.
양산모양을 닮은 양산버섯.
양산모양을 닮은 양산버섯.
붉은체먼지균
붉은체먼지균.
관람객들이 희귀 버섯사진들을 감상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희귀 버섯사진들을 감상하고 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의 7개산을 지칭하나,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영남알프스에는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의 고찰이 있으며, 가지산에는 현재 7백60여 종의 식물과 우리나라 전체 조류 4백50여 종 가운데 1백여 종의 새가 살고 있어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ㆍ식물원이라 불리고 있다.

한편 전시회는 출입인원 기록과 소독,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엄격한 방역 수칙으로 통제되는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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