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물 피해 복구 나서는 불교계
[사설] 물 피해 복구 나서는 불교계
  • 불교신문
  • 승인 2020.08.26 13:35
  • 호수 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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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피해사찰을 지원하기 위한 범종단적 모연을 시작한다. 종단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은 집중호우 이재민과 피해사찰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본지를 비롯해 불교TV, 불교방송과 함께 공동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아름다운동행을 비롯한 구례 화엄사 등 사찰은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아름다운동행은 남부지역 수재 발생 직후 전남 구례, 경남 하동에 긴급 구호키트 2000세트를 전달한데 이어 구례읍 내 전통5일장에서 이재민과 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짜장 도시락을 지원하는 등 복구지원활동을 펼쳤다.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는 각각 200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기탁했으며 해인총림 해인사는 합천군청을 방문해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합천 지역 수해복구를 위해 특별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철원 안양사와 신도회는 철원군청을 방문해 철원지역 수재민을 위해 전해달라며 쌀 4kg 188포를 후원물품으로 지원했다.

불교계 유일 장기기증 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 서울본부와 광주 전남지부는 화엄사와 함께 구례에 이불 200채, 생수, 라면 등의 구호품을 전달하고 복구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구례 화엄사 스님들도 구슬땀을 흘리며 물에 잠긴 가구를 끌어내고 길을 청소하는 등 지역 주민을 도왔다. 이처럼 전국 사암이 종단과 함께 유래 없이 긴 장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 돕는데 몸을 아끼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사망 37명, 실종 5명, 부상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엄청난 물적 피해를 냈다. 이에따라 정부는 중부지방 7개 시군과 남부지방 11개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상태다. 사찰도 예외가 아니어서 30여 개 사찰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다. 

우리 종단과 불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예방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해 정부 차원의 방역에 큰 도움을 주었다. 사찰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이웃을 위해, 방역활동을 펼치는 공무원과 의료진을 위해 물품을 전달하는 등 자비행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보시 정신이 이번 장마 피해 복구 및 지원에도 아낌없이 표출됐다. 

이번 장마는 전국에 걸쳐 많은 상채기를 냈다. 복구를 위해 많은 봉사자가 필요하지만 광복절 이후 수도권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예정됐던 자원봉사자 발길이 묶였다. 생명나눔실천본부처럼 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구례 지역 봉사를 떠나기로 했다가 급히 취소하고 물품만 전달하는 일도 생겼다. 한 명의 손이 아쉬운 상황에서 수도권의 코로나 급증은 엎친데 덮친격이다.

이럴수록 더 많은 후원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 다리를 놓아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물을 건너게 하는 월천(越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구난(救難), 굶주린 이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걸립(乞粒), 약으로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활인(活人)은 지옥 중생도 구제할 정도로 큰 공덕이다. 어느 때 보다 불자들의 공덕행이 필요한 때다. 아름다운동행 등을 통해 불자들의 많은 지원 동참을 기대한다.

[불교신문3608호/2020년8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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