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교구 함께 수해복구 ‘희망의 싹 틔운다’
종단‧교구 함께 수해복구 ‘희망의 싹 틔운다’
  • 박봉영 기자
  • 승인 2020.08.12 16:28
  • 호수 3606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름다운동행‧화엄사 구례지역 지원활동
구슬땀 흘리며 이재민에 도움의 손길
읍내 5일장서 800인분 짜장도시락 나눔
긴급구호키트 1600세트 구례군청 전달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 이재민 가구를 찾아 수해복구활동을 돕고 있다. 하천 범람으로 오염되고 가축 폐사로 악취가 진동하는 현장에서 선원과 승가대학 스님들까지 모두 구슬땀을 흘렸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 이재민 가구를 찾아 수해복구활동을 돕고 있다. 하천 범람으로 오염되고 가축 폐사로 악취가 진동하는 현장에서 선원과 승가대학 스님들까지 모두 구슬땀을 흘렸다.

집중호우 재난 지역에서 복구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계종단과 지역교구가 3일째 구슬땀을 흘렸다. 조계종은 총무원 사회부 실무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 긴급지원팀과 찾아가는 짜장공양 푸드트럭을 구례로 급파해 19교구본사 화엄사와 함께 지원에 나섰다.

수해 발생 직후인 811일 선발대를 화엄사로 보낸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12일 구례읍 전통 5일장 주차장에서 800인분 짜장 나눔을 진행했다. 화엄사는 종단의 복구지원팀에 인력과 물자를 지원하고 함께 복구활동을 펼쳤다. 중앙과 지역교구가 함께 펼친 재난구호활동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과 19교구본사 화엄사는 8월12일 구례 전통5일장 주차장에서 짜장도시락 나눔을 진행했다. 이재민과 봉사자들이 몰려들어 도시락은 금새 동이 났다.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과 19교구본사 화엄사는 8월12일 구례 전통5일장 주차장에서 짜장도시락 나눔을 진행했다. 이재민과 봉사자들이 몰려들어 도시락은 금새 동이 났다.

12일 구례는 수해 뒤 찾아온 폭염으로 악취가 진동했다. 섬진강 지류 서시천 범람으로 읍내와 주변지역이 모두 오염된 물에 잠겼던 터라 성한 곳이 없었다. 물에 잠긴 축사에서 죽은 가축들을 급한대로 치웠으나 구더기가 나오는 상황. 가장 먼저 재난 가구들을 찾았던 화엄사 스님들은 이날도 마산면 광평리 수해가구 지원에 나섰다.

선등선원 스님들과 승가대학 스님 50여명이 두팀으로 나누어 가재도구와 축사를 치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숨을 쉬기 어려울 만큼의 악취 속에서도 스님들은 구슬땀을 흘렸다. 화엄사의 축사 정리 지원을 받은 백춘기(61) 씨는 수해로 입은 피해와 그로 인한 상심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악취가 진동하는 이런 곳에서 화엄사 스님들이 같이 복구에 땀흘려주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8월12일 화엄사에서 구례 수해를 입은 이재민과 봉사자들을 위한 짜장을 만들었다.
8월12일 오전 화엄사에서 구례 수해를 입은 이재민과 봉사자들을 위한 짜장을 만들었다. 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과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또다른 현장에서도 불교계의 활동은 이어졌다. 이른 아침부터 화엄사에서 800인분 짜장면을 만들어 만든 점심도시락을 구례읍내 전통 5일장 주차장에서 배포했다. 여기저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과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도시락을 나누고 따뜻한 말을 건네느라 여념이 없었다.

아름다운동행은 이 현장을 찾은 김순호 구례군수에게 4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키트 1600세트를 전달했다. 화엄사도 구례불교사암연합회 명의로 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아름다운동행의 긴급구호키트는 라면과 햇반, 컵밥, 간이조리음식 등으로 구성돼있다.
 

왼쪽부터 천은사 주지 종효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김순호 구례군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사성암 주지 대진스님.
왼쪽부터 천은사 주지 종효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김순호 구례군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사성암 주지 대진스님.

긴급구호물품과 성금을 받은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는 집중호우로 1200가구 침수되고 13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나 희망을 틔우기 위해 모든 군민이 힘을 모으고 있다조계종과 19교구본사 화엄사가 발빠르게 지원과 복구에 나서주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지역민 모두가 힘들 때 종단이 나서주고, 또 지역교구 사찰과 스님, 불자들이 그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각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이런 활동들이 한국불교의 희망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구례지역 봉사활동은 아름다운동행과 화엄사 본말사 외에도 승가공동체 사단법인 다나(상임대표 탄경스님)도 참여했다. 아름다운동행은 이날부터 14일까지 구례와 하동지역 이재민과 봉사자들에게 찾아가는 짜장 나눔을 진행하는 한편 하동군청에도 긴급구호키트를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아름다운동행과 다나 봉사팀과 화엄사 신도들이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긴급구호키트를 포장하고 있다.
아름다운동행과 다나 봉사팀과 화엄사 신도들이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긴급구호키트를 포장하고 있다.

구례=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maha0703@ibulgyo.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함께 2020-08-15 22:14:38
화엄사 멋~쩌~부렁!!!!!

모악산인 2020-08-13 08:12:18
중생이아프면보살이아프다
지리산선풍이살아있다는증거
중생의아픔은이렇게공감하는것
화엄사스님들께경의를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