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허스님
원허스님

며칠 전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그전에 제가 살고 있는 남부지방에도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더니 우리나라 전 지역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많은 비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았는지 걱정이 앞서는 아침입니다.
자연의 위력 앞에 참으로 우리는 작은 존재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수행의 지침이 될 만한 좌우명을 든다면 
저는 스스럼없이 ‘감인대(堪忍待)’입니다.
견딜 감(堪) - 어떠한 어려운 일이 있어도 견뎌라.
참을 인(忍) - 괴롭고 힘든 일은 참아라.
기다릴 대(待) - 세상일을 조급해 하지 말고 기다려라.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견디어 참고 기다려서 
신중하게 일을 처리해 나간다면 결과는 좋게 나타날 것입니다.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신기루와 같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아쉬움만 남긴 채 사라지기 쉽습니다.
오늘 만약 힘든 일이 나에게 닥친다면 당황하지 말고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기 바랍니다. 

[불교신문3604호/2020년8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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