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불교신문 독자 유성자 불자

두 딸 위해 기도하며 모은
기도금 본지 법보시로 후원
“다른 이들에게 도움 되길”

불교신문 독자 유성자 불자는 기도하며 모은 돈을 본지에 보시했다.

올해 창간 60주년을 맞은 불교신문 발전과 보다 많은 대중들을 부처님 품으로 이끄는 역할에 앞장서 달라며 최근 본지를 직접 방문해 소정의 후원금을 전한 불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본지 독자인 유성자(66) 씨가 그 주인공이다. 유 씨는 8월6일 전법회관에 위치한 신문사를 찾아와 약 4개월 동안 매일 기도하며 모은 23만원을 전법포교 활성화에 써달라며 전달했다. 이날 유 씨는 본지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1만 전법도반 운동’ 취지에 공감해 즉석에서 후원자로 참여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같은 때 마치 명찰에 온 듯 한 전국 주요 사찰들의 소식과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역사 이야기 등을 유익하게 읽고 있다는 유 씨는 “문서포교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기를 발원하며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원금은 2015년 유 씨가 자녀들이 원하는 곳에 직장을 얻길 기도하며 모은 돈이다. 기도 정진을 하며 한 푼 두 푼 저금통에 돈을 모았다. 유 씨는 매일 천수경을 독송하고 염주를 돌리며 기도를 한다. 지극한 정성과 자녀들의 노력이 더해져 원만하게 취업을 하게 됐고, 작지만 기도하며 모은 돈을 의미 있는 곳에 회향하고 싶어 본지에 문을 두드리게 됐다.  

모친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불교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유 씨는 지금도 신실한 불자로 살아가고 있다. 자녀들도 조계종립 초등학교인 은석초에 보냈으며, 그 인연이 이어져 막내딸은 동대부여고를 졸업했다. 당시 불교어머니회인 수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학생들이 관세음보살 같은 자비심을 지니고 열심히 공부해 학업을 성취하길 바라며 신행활동에 열심히 임했다.

유 씨는 “불교가 영원히 살아있을 수 있도록 불교신문이 앞장서 줬으면 한다”며 “저의 작은 법보시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605호/2020년8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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