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8월10일 수해 피해현황 발표
총 34곳 전통사찰 피해 상황 파악

기록적인 폭우가 연일 지속되며 전통사찰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810일 오전까지 전통사찰 집중호우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4곳의 사찰의 피해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실시된 현황 조사(85)보다 10곳의 사찰에서 피해가 추가로 파악됐으며, 대부분이 주말 사이 500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진 호남지역에 집중됐다. 광주 증심사는 토사 유입으로 템플스테이관 A동과 C동에 다량의 토사가 쌓이고 지하동인 무등실이 침수됐다. 또한 지장전 뒤편 축대가 붕괴돼 토사가 밀려내려 오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심사 대중 스님과 종무소 직원들이 복구에 나섰으나, 비가 그치지 않아 추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밖에도 광주 광덕사는 축대가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담양 관음사의 경우엔 산사태로 인한 토사유입으로 봉안당 일부가 훼손됐다. 김제 귀신사의 경우는 도량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순창 대모암과 남원 선국사는 산사태로 토사 유입과 축대가 붕괴되는 등의 타격을 받았다.

호남 지역 이외에도 천안 각원사와 만일사는 토사 유입으로 사찰로 향하는 진입로가 유실되는 상황에 처했으며, 포천 법천사와 부산 안적사의 경우에도 토사 유입과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총무원 문화부장 오심스님은 역대 최장 기간 장마에 따른 수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피해 발생 시 해당 교구본사에 신고해 대응책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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