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 영구 위패공간
영혼숲 ‘소울포레스트’ 조성

도선사에 새롭게 조성된 영구위패탑 '소울포레스트' 

북한산 천년고찰 도선사가 영구 위패를 모시는 탑 소울포레스트점안·점등식을 8월5일 봉행했다. 도선사는 18년 전부터 호국참회원에 모셔온 영구위패 수만해도 1만 기로 현재 공간이 부족해서 청담대종사 사리탑과 석상, 그리고 도선사 역대 스님들의 부도탑이 모셔져 있는 공간 제일 아래쪽에 영구위패를 모실 수 있는 영구위패탑 소울포레스트를 새롭게 조성했다.

(주)한국건축 윤경식 회장이 설계하고 시공한 소울포레스트는 모두 8개동에 현대적 조형의 유리탑으로 만들어졌다. 옥외 중앙 아미타부처님 좌우에 영구 위패를 모신 유리탑이 4동 씩 들어서 있다.

또한 각동의 위패탑에는 문수, 보현, 관세음, 대세지, 금강장, 제장애, 미륵, 지장보살 등 팔대보살이 모셔져 있다.
 

점안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기획실장 미등스님, 주지 도서스님, 재무국장 도룡스님. 

도선사 재무국장 도룡스님은 경과보고에서 소울포레스트는 도선사의 자연과 하나 되는 영혼의 숲으로 선망조상님의 왕생극락을 염원하고,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 생각하고, 남은 가족들의 마음의 위안을 기원하는 추모와 문화의 공간이라고 전했다.

도선사 기획실장 미등스님은 직접 쓴 연기문를 통해 먼저 가신 조상님은 연지회해(蓮池會海)의 연꽃위에 화생하고, 동참자는 인과와 인연을 깨달아 윤회를 벗어나고, 반야의 지혜를 증득하여 해탈하여 지이다라고 발원했다.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위패탑을 조성하여, 오늘 주불이신 아미타불과 8대 보살 점안식을 봉행하게 됐다이 위패탑을 신앙의 성지로 삼아 기도하고 정진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시길 축원했다.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이날 점안의식은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을 증명법사로 전통의식으로 진행됐으며 유리 안쪽에 위패를 모신 8개동은 현대적이면서도 옆에서 보면 9층 석탑 모습을 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소울포레스트 중앙에 모셔진 아미타부처님. 
소울포레스트 중앙에 모셔진 아미타부처님.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이 점안의식을 마친 후 위패탑을 돌며 청수를 뿌리고 있다. 
옆에서 보면 9층 탑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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