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확인…예방에 만전 당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사찰이 16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원행스님)은 8월3일 오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사찰 현황을 공개했다. 3일 오후까지 종단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서울 적조사의 대웅전과 조사전 처마 기와가 떨어지고, 김천 직지사 설법전 앞 대문과 안내도의 기와가 흘러내리는 피해를 입었다.

영천 은해사 산내 암자인 운부암과 묘봉암은 토사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낙뢰로 인해 정전이 발생한 여주 신륵사는 성보박물관 항온항습기가 정지되고, 설법전 보수 공사 현장에도 침수가 발생했다. 해남 대흥사는 낙뢰로 CCTV가 모두 고장났다. 이천 선각사는 산사태로 토사가 도량에 유입돼 요사채와 창고가 파손됐다. 용인 법륜사 역시 토사가 경내에 유입돼 삼성각 옆 부속 건물이 손상을 입었다. 예산 수덕사는 대웅전 뒤 나무가 부러졌다.

속초 신흥사는 경내 하천이 범람했지만 인명이나 전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상주 갑장사, 문경 운암사, 예천 서악사, 하동 쌍계사 국사암, 부산 연등사는 축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고창 선운사는 대웅전 기와가 흘러내려 누수가 발생했다. 영천 은해사 운부암과 하동 쌍계사 국사암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창 선운사는 문화재청에서 보수할 예정이다.

한편 평창 월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대구 동화사, 경주 불국사, 합천 해인사, 부산 범어사, 양산 통도사, 의성 고운사, 김제 금산사, 장성 백양사, 구례 화엄사, 순천 송광사, 제주 관음사, 남양주 봉선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총무원은 교구본사 등과 유기적인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찰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집중호우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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