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기와 일부 깨지고 법당 마루에 빗물 떨어져

기록적인 장맛비에 고창 선운사 대웅보전 지붕 기와가 깨지고 비가 새는 피해를 입었다.
기록적인 장맛비에 고창 선운사 대웅보전 지붕 기와가 깨지고 비가 새는 피해를 입었다.

고창 선운사 대웅보전이 7월30일 장맛비에 지붕이 새는 비 피해를 입었다. 선운사 김준호 총무과장은 “목요일 아침 장맛비가 억수같이 내릴 때 대웅보전 앞 오른쪽 마루에 빗물이 떨어졌다. 드론으로 지붕 위를 촬영해 보니, 기와가 깨지고 금이 간 것이 확인됐다. 그 부위로 빗물이 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창군청 문화유산과 오균구 팀장이 현장 실사를 했고, 드론 촬영을 하여 피해사실보고를 했다. 이와 같이 문화재의 주요부분에 피해가 있는 경우 문화재청은 긴급보수비 투입하여 조속히 원상 복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운사는 신라 진흥왕 때, 또는 백제 위덕왕 24(577)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웅보전은 보물 제290호로 지정된 건물로서 조선 성종 3년(1472)에 지어지고 정유재란 때(1597년, 선조30년) 소실된 것을 광해군 5년(1613)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맞배지붕 양식으로 지어진 조선 중기의 대표적 법당 건축물로서 당시의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내부의 불단 위에는 1633년(인조 11)에 조성한 소조(塑造) 삼존불상이 모셔져 있다. 삼존불은 대웅보전 명칭과 달리 가운데는 비로자나불상, 좌우에는 약사여래상과 아미타여래상로 이뤄져 있다. 삼존불상 뒤의 후불탱화는 1688년(숙종 14)에 조성한 것으로, 중앙의 ‘비로자나불회도’를 중심으로 좌우에는 ‘아미타회상도’와 ‘약사회상도’가 흙벽에 그려져 있다.
 

드론 카메라에 찍힌 대웅보전 지붕 기와 가운데 이번 장맛비에 깨지고 금간 것이 확인됐다.
드론 카메라에 찍힌 대웅보전 지붕 기와 가운데 이번 장맛비에 깨지고 금간 것이 확인됐다.
대웅보전 지붕이 새서 내부 바닥에 빗물이 떨어졌다.
대웅보전 지붕이 새서 내부 바닥에 빗물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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