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문화재청은 최근 집중호우로 7월31일 현재까지 공주 공산성(사적 12호) 성벽 붕괴를 비롯해 총 13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피해를 당한 문화재는 보물 1건, 사적 7건, 국가민속문화재 2건, 천연기념물 1건, 등록문화재 2건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북, 전남, 충남 지역에서 피해가 많았으며, 피해 유형은 성벽이나 담장의 붕괴, 토사 유실, 목조건물의 기와 탈락이나 지붕 누수, 수목 전도 등이다.
 

고창 선운사 대웅전 누수(지붕부위 꺼짐). 사진=문화재청
고창 선운사 대웅전 누수(지붕부위 꺼짐). 사진=문화재청

사례별로 보면 전북 고창 선운사 대웅전(보물 제290호)이 지붕 부위가 깨지며 누수됐고, 안동 병산서원(사적 제260호)은 기와 일부가 탈락했다. 또 상주 두곡리 뽕나무(천연기념물 제559호)는 나뭇가지 일부가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 조사와 응급조치를 하는 한편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하고, 주요 부분에 피해가 있는 문화재는 긴급보수비 투입을 검토해 복구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호우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 공유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며, 필요하면 긴급보수비를 지원하는 등 문화재 안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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