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조장 유아정 더엘산부인과 간호팀장
“오로지 걷기에 집중하며 통증 잊어
인도만행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를 무사히 회향한 참가자 유아정 간호팀장.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와 함께 2008년 거의 한 달 동안 인도로 의료봉사를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때 그곳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쌓았어요. 그 기억에 항상 마음속에 남아있었는데 얼마 전 불교신문 인도만행결사 소식을 접하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참가 원력을 세우게 됐습니다.”

서울 구룡사 신도인 유아정 더엘산부인과 간호팀장은 7월30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 일대에서 열린 인도만행결사를 위한 예비순례를 모두 회향한 자리에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장장 90km에 달하는 강행군임에도 유 팀장은 “오로지 걷기에 집중하며 통증을 잊을 수 있었다”며 “만행결사를 추천해 준 지인도 있고 6조 조장까지 맡아 조원들이 모두 낙오하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병원일이 힘든데 이제 왠만한 일은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신심 깊은 불자인 유 팀장은 초등학교 때 불교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5학년 때 절에 가면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다며 친구 손에 이끌려 서울 구룡사에 가게 됐다. 당시 넓은 법당이 꽉 찰 정도로 어린이 법회 참여 인원이 많았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구룡사 어린이 법회 지도법사 스님이었던 오심스님과의 인연으로 불교 청소년 단체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와 인연을 맺게 됐고, 인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오지에서 의료봉사를 펼쳤다. 참가비도 일절 지원받지 않고 자비로 동참했다.

유 팀장은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께서도 3일 동안의 예비순례가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하셨는데, 저 또한 그 말에 공감했다”며 “평소 걷기를 즐겨하고 자신 있게 할 수 있는데, (인도만행결사는) 쉽게 결정하고 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수요 걷기모임에 통해 열심히 연습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주=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사진=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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