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5교구, 제16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 개최
7월25일까지 봉선사 일원서 연꽃축제도 열어

조계종 제25교구 사찰들이 모여 7월19일 경기북부음악예술제를 열었다. 사진은 연합합창단이 태극기를 흔들며 합창하는 모습.
조계종 제25교구 사찰들이 모여 7월19일 경기북부음악예술제를 열었다. 사진은 연합합창단이 태극기를 흔들며 합창하는 모습.

‘코로나19 소멸 기원’ 제16회 경기북부 음악예술제가 7월19일 저녁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 경내에 마련한 특별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북부음악예술제는 봉선사가 관할하는 조계종 제25교구 소속 사찰 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꾸미는 음악 무대다. 이번 예술제는 ‘효 콘서트 부모님의 마음-세상의 단 하나 뿐인 사랑’을 주제로 열렸다. 이에 따라 광덕스님이 지은 가사에 박범훈 조계종음악원장이 곡을 입힌 칸타타 ‘부모은중송’이 예술제 서막을 장식했다.

이에앞서 저녁 7시부터 20분 가량 법요식이 열렸다. 법요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행사 축사 개최기 이양식 순으로 진행됐다. 봉행사에서 봉행위원장 초격스님(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은 “이번 제16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는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유산인 효사상을 문화예술로 승화시켰다”며 “효를 중심으로 하는 음악회를 통해 자성을 회복하고 가정과 사회를 바르게 세우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축원드린다”고 인사했다.
 

예술제에서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이 봉행사를 하는 모습.
예술제에서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이 봉행사를 하는 모습.

법요식과 예술제에는 봉선사 전 주지 인묵스님, 승원스님 지암스님 등 경기북부 각 사암연합회 회장 스님들, 중앙종회의원 호산스님, 환풍스님, 법일스님 김남명 제25교구 신도회장, 봉선사 도피안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들,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관계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된 제1부 칸타타 ‘부모은중송’은 박범훈 원장의 지휘에 따라 경기북부사암연합회 연합합창단과 봉은국악합주단이 합동 공연했다. 국악인 유태평양, 이이화 홍승희가 특별출연했다.

제2부 콘서트에는 가수 하유비, 권미희, 유태평양, 성빈, 마야 등이 나와 ‘진달래 꽃’, ‘동백아가씨’등 인기가요를 불러 관중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공연은 밤 10시를 넘겨 회향했다.
 

인기가수 마야의 열연.
인기가수 마야의 열연.

이날 공연을 주도한 연합합창단에는 남양주 보광사 소나무 합창단, 파주 보광사 솔향기 합창단, 양주시 보타사 가릉빈기합창단, 남양주 봉선사 연꽃미소합창단, 의정부 석림사 수자타합창단, 고양 성보사 합창단, 포천 왕산사합창단, 동두천 자재암 서래음합창단, 의정부 정혜사 연화합창단, 양주 청련사 심향합창단, 고양 흥국사 보현합창단이 참여했다.

함정은 합창단연합회장은 “예술제를 큰 덕으로 이끌어 주신 스님들과 헌신적으로 참여해 주신 경기북부합창단연합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예술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예술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공연장은 1000여명 이상을 수용하는 넓은 광장이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숫자를 최소한으로 제한했다. 또 입구에는 발열기 손소독제 및 분사형 방역기 등을 비치하고 입장자 연락처와 이름 주소 등을 꼼꼼히 기재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남양주 소재 병원에서 파견한 앰블런스와 의료진이 대기했다.

김남명 교구신도회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주지스님과 사중 소임자스님, 신도회 간부 등이 봉선사 경내 전역에 걸쳐 방역을 하는 등 안전한 행사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봉선사는 7월25일까지 경내 일원에서 연꽃축제를 연다. 행사를 준비한 초격스님은 “기상청이 공연이 열리는 시간 봉선사 일대에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천막을 치고 준비는 했지만 걱정을 했는데 행사가 끝날 때 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며 “연꽃 축제가 끝나는 25일까지 행사가 원만하게 치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다음 예술제는 고양시사암연합회가 주최한다.
 

지휘자들이 꾸미는 무대.
지휘자들이 꾸미는 무대.

봉선사=박부영 주필 chisan@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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