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청주 하나병원과 ‘특별한’ 업무협약 체결

법주사 ‘토닥 템플’ 참가한 병원관계자
감명 받고 사찰 측에 먼저 업무협약 제안
템플스테이 공익적 가치 제고 ‘의미’

보은 법주사가 청주 하나병원과 7월15일 템플스테이 체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템플스테이를 직접 체험한 의료기관 관계자가 먼저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은 법주사가 청주 하나병원과 7월15일 템플스테이 체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템플스테이를 직접 체험한 의료기관 관계자가 먼저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힘쓴 의료진 등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 80여개 사찰에서 운영 중인 토닥토닥 템플스테이가 호평을 받고 있다. 보은 법주사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고 감명을 받은 한 의료기관 관계자가 사찰 측에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제안해 화제다.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주지 정도스님)715일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의료법인 한마음의료재단 하나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이 눈길을 끄는 점은 직접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의료재단 관계자가 사찰에 먼저 협약을 요청했다는 점이다. 이번 달 초 손태장 하나병원 부장은 12일간 법주사에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는데, 법주사가 갖춘 아름다움과 템플스테이 실무자들의 전문성, 그리고 프로그램의 우수성에 감명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손 부장은 법주사 템플스테이를 의료재단 전체와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코로나 시대 템플스테이의 힐링 및 사회공익적 가치가 빛을 발한 성과로 분석된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법주사는 하나병원 임직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참가비를 할인해 주는 한편 참가자 수요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획해 운영키로 했다. 하나병원은 법주사 스님 및 종무원에게 각종 건강검진 및 원내 시설 이용, 진료 시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손태장 하나병원 부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매사 참가자의 만족을 위해 헌신하는 법주사 템플스테이 관리자 분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위안을 받았다이런 측면에서 법주사 템플스테이를 신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주사 연수국장 일오스님은 이번 협약은 평소 법주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하신 불자 및 참가자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한 성과이기에 기쁘다향후에도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사회공헌으로 모든 이들과 함께하는 법주사 템플스테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사투를 펼치고 있는 의료진 등을 응원하고 심신 안정을 주기위해 무료로 휴식형 토닥토닥 템플스테이사업을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법주사는 토닥토닥 템플에서 휴식과 함께 불교예절문화에 대한 안내, 속리산 수정봉 산행 및 세조길 포행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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