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석 변호사, 이상근 회계사
재단법인 보덕학회 등 잇단 기부

승보공양 후원에 대한 재가자들의 후원이 꾸준하다. 사진은. 4년 째 후원금을 보내고 있는 김봉석 법무법인 금상 대표변호사(사진 오른쪽). 김 변호사는 지난해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승려복지 기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승보공양 후원에 대한 재가자들의 후원이 꾸준하다. 

120만원, 500만원, 1000만원.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승보공양 후원을 해온 40대 재가자가 있다. 불교전문 로펌 금상 대표 김봉석 변호사다.

김 변호사는 2016년 승려복지회에 12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년 뒤인 2018500만원을, 그 다음해인 2019년에는 1000만원을 쾌척했다. 종단 곳곳에 발이 넓은 김 변호사이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특별히 승보공양 후원만큼은 잊지 않고 해왔다.

2004년 조계종 총무원에 입사해 법률담당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종단과 인연을 쌓아온 그는 종단에서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부처님과 스님, 사부대중의 가피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고 있다이를 조금이라도 좋은 일에 회향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승보공양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무엇보다 노구의 몸으로 평생을 법당과 선원에서, 저자거리에서 부처님 법을 놓지 않고 묵묵히 수행하고 계시는 스님들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 6500만원을 후원한 이상근 회계사 역시 마찬가지다. 불교계 세무회계 교육과 자문 등을 맡으며 사찰에 대한 이해가 깊은 그다.

이상근 회계사는 신도들이 개별적으로 인연이 있는 사찰과 스님들에겐 보시를 많이 하지만 종단의 모든 스님에게 돌아가는 승려복지 후원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알고 있지 않을 것 같다지금 당장 도움이 시급하고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승보공양에 한 사람이라도 더 동참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후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별도의 전달식 없이 1000만원의 승보공양 후원금을 보내온 곳도 있다. 류홍우 이사장이 이끄는 재단법인 보덕학회는 지난 6월 스님들이 노후 걱정없이 수행과 포교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적지 않은 기금을 내놨다.

어렵게 모은 돈을 선뜻 기부하기 더 없이 어려운 세상이다. 그럼에도 승보공양에 대한 재가자들의 후원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하나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병든다. 남의 도움 없이 살아가기 어려운 상황은 누구에게나 온다. 수행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스님들은 몸이 아파도 아프다는 말조차 하기 쉽지 않다. 우리 재가자가 삼보의 하나인 스님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책임지는 데 일말의 역할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불교신문3597호/2020년7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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