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양식 살린 설계 공개
대웅전 숙소 보건소 등 3개동
총무원장 원행스님 “한국불교 위용 드러나야”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핵심 사업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깨달음의 성지’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가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다.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광제사 건립, 계룡대 영외법당 건립도 착착 진행되고 있어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원행스님)은 7월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인도 분황사 건축 불사계획과 설계도를 공개했다. 건축 공정은 인도 현지의 코로나19 확산과 인허가 등으로 인해 확정하지 않았다.
분황사는 부다가야 기후와 부지, 주변시설 등을 고려해 대웅전과 숙소, 보건소를 갖춘 다목적 한국식 사찰로 설계됐다. 대웅전은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을 모티브로 회랑식 법당으로 433.84㎡(131평)의 대지에 262.26㎡(79평) 규모다. 법당 옆에 세워질 숙소동은 연면적 964.45㎡(291평), 1인실 15개, 2인실 6개를 갖춘 2층 구조다. 보건소는 2인실 5개 등을 보유한 연면적 514.85㎡(156평) 규모의 2층 건물이다.
설계를 맡은 김용미 금성건축 대표는 “마하보디대탑을 중심으로 세워져 있는 중국, 대만, 일본, 태국, 몽골, 티베트, 부탄 등 각국의 사찰은 각 나라의 특징을 살린 건축양식을 하고 있다”며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살리면서 순례객 참배와 숙박 등의 목적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을 비롯해 부·실·국장 스님들과 부지를 제공한 인도 물라상가 붓다팔라 스님들은 설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청취하고 의견을 피력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용마루와 치미, 망쇄를 돋보이게 해 건축물을 통해서도 분황사가 한국불교의 위용을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또 팔작지붕과 맞배지붕, 우진각 양식을 고루 갖추도록 하고 보다 많은 순례객이 숙박할 수 있도록 설계를 조정할 것을 주문했다. 한식 기와를 사용한다면 지속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해 동기와를 얹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총무원은 이날 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시주자의 요청을 반영해 빠른 시일내 설계도를 확정할 계획이다.
- 주한 인도대사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 적극 협조하겠다”
- “한국불교 중흥, 우리 손에 달렸습니다”
- ‘백만원력 1년’ 한국불교 미래 한층 밝아졌다
- 조계종 첫 인도 사찰 ‘분황사’ 착공식 연기
- [집중기획] 백만원력결집불사 4대 숙원사업 조명 ① ‘깨달음의 땅’에 건립되는 분황사
- 조계종 첫 인도 사찰 ‘분황사’…“한국불교 역사에 한 획 그을 것”
- “불자로서의 자부심!”… 김윤봉씨 · 무설회 릴레이 기부
- 한마음 동참 이어지는 백만원력 결집불사 ‘탄력’
- 36사단 법웅사, 계룡대 호국홍제사 건립기금 1억원 쾌척
- ‘깨달음 성지’ 조계종 인도 분황사 12월29일 첫 삽 뜬다
- 백만원력 결집불사 첫 단추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첫 삽’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