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비공덕회, 네팔 자파지역
400가구에 코로나19 극복 식량 지원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봉쇄로 빈곤가정 생계 막막
끼니 해결 못하는 이들도 많아

회원대상 긴급모금 실시해
구호 성금 1200만원 마련
네팔 현지 협력단체 통해
쌀 등 10일치 비상식량 지원

한국자비공덕회는 현지 시간으로 6월20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로 대다수 마을 주민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네팔 동부 자파지역 극빈가정 400가구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 식량을 후원했다. 사진은 한국자비공덕회 현지 협력단체인 아사카 코필라를 통해 구호 식량을 전달하는 모습. 작은 사진은 한국자비공덕회 긴급구호식량 전달식 모습.
한국자비공덕회는 현지 시간으로 6월20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로 대다수 마을 주민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네팔 동부 자파지역 극빈가정 400가구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 식량을 후원했다. 사진은 한국자비공덕회 현지 협력단체인 아사카 코필라를 통해 구호 식량을 전달하는 모습.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부처님 나라 네팔 주민들을 위해 십시일반 교계 단체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네팔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자비공덕회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자비공덕회(회장 지상스님)는 현지 시간으로 6월20일 네팔 동부 자파지역에 거주하는 극빈가정 400가구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 식량을 후원했다. 2009년 ‘남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을 모토로 내걸고 설립된 한국자비공덕회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서울 향운사 법당에서 회원들과 함께 남을 위해 기도하는 법회를 열고 기금을 마련해 네팔 어린이들에게 매월 장학금 1000루피(한화 1만5000원 상당)를 후원하고 있다.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생활비가 없어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기본적인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컴퓨터와 화이트보드, 자전거 등을 지원하며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써왔다. 2010년 최초로 12명의 극빈 아동들을 선정해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며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지원한 이후, 매년 조금씩 장학생들이 늘어나 현재는 현재 150명의 어린이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에 긴급구호식량을 지원한 자파지역은 네팔 동부에서도 최대빈곤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한국자비공덕회가 장학금을 후원하며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이다. 자파지역에 거주하는 극빈 가정들은 코로나19 발생으로 더욱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네팔의 열악한 의료사정 탓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자파지역에 봉쇄 조치가 시행됐고, 이로 인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극빈 가정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됐다. 봉쇄조치가 시행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생계가 막막해졌고, 특히 일일 노동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은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지경에 놓이게 됐다.
 

한국자비공덕회는 현지 시간으로 6월20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로 대다수 마을 주민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네팔 동부 자파지역 극빈가정 400가구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 식량을 후원했다. 사진은 한국자비공덕회 현지 협력단체인 아사카 코필라를 통해 구호 식량을 전달하는 모습. 작은 사진은 한국자비공덕회 긴급구호식량 전달식 모습.
작은 사진은 한국자비공덕회 긴급구호식량 전달식 모습.

한국자비공덕회는 네팔 현지 협력단체인 아사카 코필라(AASHAKA KOPILA)에 근무하고 있는 수렌드라 커렐 씨로부터 “자비공덕회가 후원하고 있는 지역에도 일일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많은 빈곤가정이 식량을 구할 수가 없어 끼니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긴급히 모금을 실시했다. 회원들에게 긴급하게 문자를 통해 네팔의 사정을 알렸고, 이 소식을 들은 자비공덕회 회원들은 네팔 빈곤지역 주민들을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

6월6일부터 6월14일까지 긴급구호성금을 모금을 통해 약 1200만원의 성금이 모였고, 네팔 현지로 기금을 보내 주민들에게 필요한 긴급구호식량을 전달하게 됐다. 긴급구호식량은 쌀 25kg, 녹두 3kg, 식용유 1kg, 소금 1kg, 설탕 1kg, 비누 1장 등으로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비상식량에 해당한다.

긴급구호식량은 아사카 코필라를 통해 거우리아 109가구, 버드러칼리-쩌프라마리 102가구, 다무나 75가구, 코허바라 52가구, 커여르바리 20가구, 띠시야쩌운 17가구, 머이단고파 15가구, 더먹 아동 및 노인복지관 10가구 등 총 400가구에 전달됐다.

최오균 한국자비공덕회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봉쇄조치가 시행되면서 밖으로 나가지 못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고 굶는 이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긴급하게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하게 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회원들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마음을 모아줘 식량을 전달하게 됐다”며 “모금에 동참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네팔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해서 필요할 경우 2차로 구호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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