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문화재를 관람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체험프로그램이 창원 성주사에서 열렸다. 전통산사 문화재 콘텐츠를 테마로 문을 연 인문학 체험프로그램으로, 6월27일 성주사 설법전에서 첫 시간이 진행됐다.
‘성주사에서 체험하는 극락과 지옥’이라는 이름의 체험프로그램은 보물 제1732호 성주사 감로왕도(甘露王圖)와 보물 제1737호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체험은 문화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몽산화상육도보설과 감로왕도에 담긴 불교적 의미를 탐구하는 한편 몽산화상육도보설의 목판 인쇄본을 만들어 텀블러를 장식해보고 감로왕도 퍼즐을 직접 맞춰보는 시간도 가졌다.
체험을 진행한 한국문화예술조형연구소 김유나 대표는 “ 문화재청과 창원시, 성주사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강좌와 체험, 오케스트라공연으로 예정돼 있다고 말하고, 이번 체험 시간은 감로왕도에 내재된 환경 문제를 주목해 보고 몽산화상육도보설을 통해 일체유심조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성주사는 “우리지역의 사찰 문화재를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고 체험 해 봄으로써 불교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불모산 성주사의 천년 역사를 창원시민과 함께 플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6월7일 시작된 '천년의 불모산(佛母山) 성주사(聖住寺), 100만 창원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의 인문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월27일 첫 체험을 시작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문화재 답사, 목판인쇄, 불교용품 만들기, 부처님 존상 스케치 등을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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