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는 6월26일 백범 김구(원종스님) 선생 71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공주 마곡사는 6월26일 백범 김구(원종스님) 선생 71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마곡사에서 출가의 길을 걸었고 평생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백범 김구 선생의 애국애민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주지 원경스님)는 6월26일 대광보전 앞에서 백범 김구(원종스님) 선생 서거 71주기를 맞아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에는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을 비롯한 말사 스님들과 김정섭 공주시장,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안상우 광복회 충남지부장, 신홍섭 마곡사 신도회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봉행사에서 “백범 원종스님께서는 티끌만한 사심도 없이 일평생 오로지 나라와 겨레만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우리 국민 모두의 정신적 지주요 사표”라며 “오늘날 나라가 어지럽고 세상이 시끄러운 이때에 추모다례재를 계기로 우리 민족과 세계에 백범 원종스님의 구국애민정신이 계승되어 태평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구 선생은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 치하포 나루에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하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해 마곡사에서 은거할 때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출가했다. 3·1 운동 직후 중국으로 망명했다가 해방 후 환국한 김구 선생은 마곡사를 방문해 향나무를 심었다. 마곡사는 원종스님 서거 후 49재도 봉행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봉행사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봉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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