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모금캠페인 시작
1:1 결연, 월3만원 지원 방식
종단이 탄자니아에 설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 대한 지원 활성화를 위해 장학금 모연에 나섰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대학 재학생의 지속적인 학업을 위해 장학금 모연사업을 전개한다고 6월25일 밝혔다. 장학금은 척박한 아프리카에 부처님의 씨앗을 심는 것을 상징하는 ‘보리수 장학금’으로 명명했다.
2016년 탄자니아에 설립한 3년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지난해 9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교육비, 기숙사 및 식비 등 교과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무료다. 그러나 학생들의 자립의지를 높이기 위해 국가자격 시험비, 현장실습비 등의 최소비용은 학생들이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아름다운동행은 “최빈민 가정의 학생의 경우 가정의 지원을 받기 힘들뿐 아니라 마땅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어 부담하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며 “최빈민 가정 학생들의 자부담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리수 장학금’ 사업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리수 장학금’은 1:1 결연으로 추진한다. 수혜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할 때까지 최대 2년6개월간 매월 3만원씩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방식이다.
아름다운동행은 보리수 장학금 수혜요건으로 총점 350점에 300점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불교동아리 활동과 한국어 수업에 참석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시설관리 및 운영에 필요한 도서 관리, 실습장 관리, 청소 등의 근로장학 활동도 일주일 5시간 봉사하도록 규정할 계획이다.
‘보리수 장학금’의 후원자가 되면 결연을 맺은 학생의 신상명세카드와 매 학기 성적표, 감사 편지 등을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어, 졸업할 때까지의 과정과 변화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은 “아프리카에 불연을 심는 불사로 시작된 탄자니아 교육사업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종도들의 십시일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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