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광당 종산대종사 원적 사흘째 추모 발걸음 이어져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이 6월25일 종산대종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623일 원적에 든 혜광당 종산대종사를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원적 사흘째인 625일 오후에도 이어졌다. 625일 오후4시께 화엄사 화엄원을 찾은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은 종산대종사에게 헌화와 헌다를 올린 뒤 방명록에 속환사바(速還娑婆) 보리군생(普利群生) 하옵소서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오후230분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설정스님도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설정스님은 직접 만장에 法身覺了無一物(법신각료무일물) 本源自性天真佛(본원자성천진불) 五蘊浮雲空去來(오온부운공거래) 三毒水泡虛出沒(삼독수포허출몰)”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법신을 깨닫고 보니 집착할 게 하나도 없고 본래 원류인 자성이 천진불이네. 오온은 공중에서 오락가락하는 뜬구름 같고 삼독은 허깨비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물거품 같네라는 뜻이다.

화엄문도회 문장 명선스님(조계종 명예원로의원)625일 화엄사를 다시 찾아 분향소를 지켰다. 명선스님은 사형(師兄)인 종산대종사를 위해 만장에 담을 再明大事普利群生之大願(재명대사보리군생지대원”, 달이 다시 사바세계에서 도를 깨쳐 군생들을 제도해달라)”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과 중앙종회 사무처장 호산스님, 중앙종회의원 심우스님 등도 이날 오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이종수 순천대 교수는 순천대 불교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이날 오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화엄사=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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