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도회 6월25일 임시대의원총회서 만장일치 추대
“역대 회장 헌신과 숭고한 정신 계승하는 원력 실현하겠다”
조계종 최대 신도단체인 중앙신도회 신임 회장으로 주윤식 제8교구신도회장이 선출됐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6월25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주윤식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주윤식 회장은 선출 직후 “훌륭한 분들도 많은데, 부처님의 가르침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했다”며 “중앙신도회가 종단을 대표하는 신도단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다.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원력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미력하지만 신도회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저의 신심을 더해 신도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회장은 정책소견에서 전 국민 보시캠페인 행복바라미의 발전을 통해 사회공헌에 일익을 담당하는 한편, 승보공양 활성화로 삼보를 호지하고 불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주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0월1일부터 2024년 9월30일까지다.
중앙신도회는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신임 업무감사로 김상만 전 교사불자연합회장을, 회계감사로 이호익 세무사를 각각 선출했다.
이기흥 회장과 주윤식 8교구신도회장을 비롯한 각 교구신도회장들은 대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중앙신도회 총재인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부총재 포교원장 지홍스님을 예방하고 덕담을 들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교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로 구성돼 있다. 이 네 개의 기둥이 올바로 서야 법륜이 잘 굴러갈 수 있다”며 “재가불자들이 앞장서 불교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줘 감사하고, 불국정토를 함께 구현하자”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현재 종단에서 인도 분황사와 계룡대 영외법당 건립,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세우기 등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역대 총무원장 스님들도 이름만 달리했을 뿐이지 이러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며 불사가 원만 회향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도 “이기흥 회장은 전국의 주요 사찰을 순례하며 발로 뛰는 회장이었다. 행복바라미 캠페인으로 불교 이미지 쇄신에도 일조했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앞으로 신임 회장을 맡게 될 주윤식 8교구신도회장에게는 “예전과 달리 불교 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고민해서 중신회를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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