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예방
부다가야에 건립 추진 중인
종단 사찰 '분황사' 관련 논의

6월22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한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6월22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인도의 불교성지 부다가야에 세우려는 종단 사찰과 관련해 주한 인도대사와 논의하고 향후에도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622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의 예방을 받고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부다가야에 건립을 추진 중인 사찰 분황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당초 종단은 3월에 착공식을 가지려 했으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잠정 연기한 상태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한 란가나탄 인도대사는 현재까지 인도에서 4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아직 정점에도 이르지 않았으나 인구수에 비해 확진자 비율이 낮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에 총무원장 스님은 분황사 주지가 인도에 입국하지도 못하는 데다 인도를 방문할 경우 사실상 한 달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불사를 내년으로 미룰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불교를 매개로 한국과 인도 양국 간의 친선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개인적으로 10번 가까이 인도의 불교 8대 성지를 순례했고 성지마다 한국 사찰을 지어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원력을 갖고 있다사찰 분황사와 함께 보건소를 세우고 한국의 비구니 스님들이 상주하며 봉사할 계획인 만큼 행정적으로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란가나탄 대사는 부다가야는 종교적으로 신성한 곳이라며 조계종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종단 사찰 분황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총무원장 스님.
종단 사찰 분황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총무원장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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