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 '백양사 대웅전 앞'에서
백양사 범어사 문도장으로 영결식 봉행
상좌 진우스님 백운스님 임종게 공개해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이 방명록에 서명.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이 6월21일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방명록에 남긴 서명.

백양사·범어사 문도장 장의위원회(위원장 경선·무공 스님)는 6월22일 오전 10시 장성 백양사 대웅전 앞에서 봉행하는 지흥당 백운대강백 문도장 일정을 확정했다.

6월19일 원적후 백양사 분향소(교육관)에 모셔진 백운스님 법구를 대웅전 앞 식장으로 이운한 후 명종 5타로 영결식을 시작한다.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이 헌화하고 있는 모습.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이 6월21일 오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삼귀의에 이어 도성스님의 영결법요와 상좌 진우스님(조계종 교육원장)을 비롯한 문도대표의 헌향·헌다, 일수스님(백양사 운문선원장)의 행장소개가 진행된다.

참석 대중의 추도입정에 이어 범어사 원로 흥교스님(창원 성주사 회주)의 영결사와 백양사 원로 성오스님(전 백양사 주지)의 추도사가 엄수된다. 흥교스님은 세연(世緣)을 다한 사형 백운스님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며 “다시 이 세계에 오셔서 저희들이 고통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시길” 기원한다.
 

​불교신문 사장 정호스님(오른쪽)이 21일 분향소를 찾아 문도대표인 교육원장 진우스님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불교신문 사장 정호스님(오른쪽)이 6월21일 분향소를 찾아 문도대표인 교육원장 진우스님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이밖에도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과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이 조사(弔辭)로 백운스님이 중생들을 위해 사바세계에 속히 현현(顯現)할 것을 발원한다.

이어 분향및 헌화, 문도대표인 진우스님(조계종 교육원장)의 인사말씀과 공지사항, 사홍서원으로 영결식을 회향한다.
 

동학사 스님들이 백운스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문도대표 진우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동학사 스님들이 6월21일 백운스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문도대표 진우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영결식을 마친 후 참석 대중은 인로왕번을 선두로 명정, 오방번, 만장을 앞세우고 대웅전을 출발해 사천왕문과 쌍계루를 지난 다비장으로 스님의 법구를 이운한다. 영결식에 동참한 사부대중이 이운 행렬의 뒤를 따르며 백운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

다비장에 도착한 스님 법구는 연화대에 모셔진 후 문도대표들의 거화로 문도장을 마무리한다.

한편 영결식을 하루 앞둔 백양사 분향소에는 조문 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지면서 만장 제작과 재가불자들의 금강경 독송이 계속됐다.   
 

재가불자들이 21일 백운스님 분향소에서 금강경 독송을 하고 있다.
재가불자들이 6월21일 백운스님 분향소에서 금강경 독송을 하고 있다.

문도대표 진우스님은 백운스님이 1년 전에 미리 작성한 임종게를 6월21일 공개했다.

백운스님 임종게는 다음과 같다.

白日朋友昭昭雲(백일붕우소소운)
靑夜親舊湛溪水(청야친구담계수)
斷是非自然諸樣(단시비자연제양)
丁寧汝使我心樂(정녕여사아심락)

하얀 낮에는 밝은 구름 벗을 삼고
푸른 밤에는 맑은 냇물 벗이 되어
시비 벗어난 자연의 온갖 모습이여
정녕 그대는 나를 즐겁게 하는구나

백양사=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maha0703@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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