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화엄원에 전통사경원 현판 제막

지리산 화엄사가 화엄원에서 전통사경원 현판을 제막했다
지리산 화엄사가 화엄원에서 전통사경원 현판을 제막했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가 700년만에 전통사경원을 개설하고 ‘21세기 한국사경 총본산’을 선언했다.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6월6일 경내 화엄원에 전통사경원을 마련하고 현판을 제막했다.

이날 전통사경원 현판을 제막한 덕문스님은 “고려 말 이후 700년 가까이 끊어진 전통사경원의 명맥을 다시 잇는다”며 “화엄사는 전통사경 총본산이자 사경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판식에 앞서 다길 김경호 사경원장은 각황전에서 <법화경 견보탑품> 영인본과 전통사경의 진수를 모은 ‘화장(華藏)’ 전 5권을 봉정했다.

김경호 원장은 인사말에서 “화엄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경유물인 국보 제196호 신라백지묵서 <화엄경>과 <화엄석경>(보물 제1040호)이 자리한 한국사경의 본산이다”며 “1700년 역사를 이어온 한국 전통사경은 일자일불(一字一佛)을 이루는 불교수행법이자 맥을 이어가야할 전통문화예술이다”고 소개했다.

2020년을 ‘화엄경 사경의 해’로 정한 화엄사는 제1기 전통사경 강좌를 개설하고 6월 18일부터 전통사경원에서 사경강좌(매주 목)를 펼친다. 사경강의는 김경호 원장이 직접 지도한다.

한편 화엄사는 전통사경원 현판식에 앞서 각황전에서 경자년 하안거를 결제하고 90일간의 정진에 들어갔다.
 

주지 덕문스님은 전통사경원 현판을 제막하고 '한국사경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지 덕문스님은 전통사경원 현판을 제막하고 '한국사경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화엄사 전통사경원 김경호 원장이 각황전에서 사경의 진수를 모은 '화장' 전5권을 봉정했다.
화엄사 전통사경원 김경호 원장이 각황전에서 사경의 진수를 모은 '화장' 전5권을 봉정했다.
화엄사는 전통사경원 현판제막에 앞서 경자년 하안거를 결제하고 정진에 들어갔다
화엄사는 전통사경원 현판제막에 앞서 경자년 하안거를 결제하고 정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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