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부처님오신날 자비성금 5700만원 전달

안성 칠장사는 5월 30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지역민을 위한 자비성금 5700여만원을 전달했다.
안성 칠장사는 5월 30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지역민을 위한 자비성금 5700여만원을 전달했다.

'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을'이라는 모토로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는 안성 칠장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달 늦게 봉행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이웃을 위한 자비보시행을 펼쳤다.

안성 칠장사(주지 지강스님)는 5월30일 칠장사 경내에서 김보라 안성시장, 백승기 경기도의회 의원, 조현랑 죽산면장, 한창섭 한길학원 이사장, 김종길 안성시 체육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서 칠장사는 혜소국사 나소향 나눔쌀(10Kg 800포)을 안성시에 전달하는 한편 복지법인 한길마을에도 나눔의 쌀(10Kg 100포)을 전달했다. 또한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금 2000만원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전달했으며, 농아인협회 안성지부에 구내식당 지원금으로 500만원을 전달했다. 인재육성을 위해서도 지역 중·고·대학생에게도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총 5천700만원 상당의 자비성금을 이웃에게 전달했다.

법요식에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오늘 자비의 성금은 칠장사에 보시를 해 주신 여러 불자님들의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며 “일찍이 칠장사에서는 고려시대 혜소국사께서 이웃을 위해 무료급식을 하는 등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왔으며 오늘 부처님오신날도 이러한 나눔의 삶을 돌이켜보고 실천하는 날인만큼 부처님처럼 욕심을 버리고 이웃의 행복을 위한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김보라 안성시장도 축사에서 “부처님오신날 연등에 새긴 소원이 성취되길 기원하며 우리 모두가 코로나19를 극복해 잃어버린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김주석 칠장사 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오늘 저희가 밝힌 연등처럼 머무는 자리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오늘 봉축법요식을 통해 모든 사부대중이 나눔과 소통으로 더 행복한 삶 을 살아가길 발원드린다”고 기원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신도들 간에도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일정간격으로 좌석을 배치했으며 경내 입장 시 발열체크를 실시했다. 또한 일정간격을 유지하며 아기부처님 관욕을 진행하며 관욕의식을 진행하며 코로나19에 만전을 기했다.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관욕의식을 하고 있는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관욕의식을 하고 있는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
부처님오신날 축사를 하고 있는 김보라 안성시장.
부처님오신날 축사를 하고 있는 김보라 안성시장.

안성=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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