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 회주로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
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서울 봉은사 회주 자승스님이 퇴임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자승스님은 5월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사부대중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김상훈 봉은사 신도회장 등 봉은사 사부대중과 정승군 강남구청장과 5월30일 임기를 시작한 21대 국회의원 태영호, 박진, 유경준, 유정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자승스님은 내외빈과 헌화와 관불을 한 후 심검당 쪽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올랐다. 총무원장 퇴임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선 스님은 그러나 준비한 법문 대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 기회를 얻지 못한 21대 총선에서 낙방한 후보와 전 국회의원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강남지역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김한규 후보와 류지영 전 국회의원은 봉은사 스님과 신도들에게 인사했다. 뿐만 아니라 봉은사 신도이며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유정주(법명 여여진) 국회의원도 무대에 올라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윤4월8일에 봉행된 봉은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가운데 봉행됐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온 인류가 질병 없이, 차별 없이 평화로운 세계가 되도록 우리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뜻이라고 생각한다.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봉은사 중창불사와 가람정비불사에 적극 동참한 김성희 불자와 최귀식 불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김평남 서울시의원, 김형대, 김세준 강남구의회 의원 유병수 이유종합건설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사진=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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