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불사추진위 6월17일 착공식 개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대웅전 등 첫 삽

세종시에 들어설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조감도.
종단이 세우는 신도시 불사가 드디어 첫 걸음을 뗀다. 사진은 6월17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세종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조감도.

신도시 포교를 위한 종단 오랜 숙원이 드디어 풀린다.

조계종 종단불사추진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는 6월17일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일대에서 착공식을 개최하고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전월산 ‘광제사’ 대웅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교 도량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

종단이 매입한 세종리 일대 포교 거점 도량은 약 1만6000㎡(약 4840평)에 이른다. 해당 부지에는 한국불교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지역민과 함께 호흡할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건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시설로 꾸며질 예정이다. 사찰음식 체험관, 명상 프로그램 체험실, 전시 및 공연 시설 등도 조성된다. 

포교, 전법 등 사찰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나갈 전월산 ‘광제사’도 해당 부지에 건립된다. ‘널리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의 ‘광제사’ 대웅전 등 전통 가람 양식의 법당들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종단불사추진위는 세종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전월산 광제사 건립을 위해 2017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 세종시 심의 완료, 설계 적정성 검토, 건축 허가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 했다. 1700년 한국불교 역사를 계승할 수 있는 문화생활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접근성, 편의성에 주안점을 두고 열린 공간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종단불사추진위원회 총도감 현고스님은 “이번 착공식은 종단의 신도시 포교 역사를 새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종단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어렵게 마련한 종교 부지인 만큼 제2의 총무원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세종시는 중앙 행정기관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이미 이전을 마친 행정중심복합도시인 만큼 종단과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도시에 새로 터전을 마련하는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적 공간이자 세종의 또 다른 랜크마크로 자부심으로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부실장 스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종시에 들어설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조감도.
세종시에 들어설 전월산 ‘광제사’ 대웅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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