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훈
신영훈

불교 건축을 비롯해 한옥과 문화재 보수의 대가인 목수(木壽) 신영훈 선생이 5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30일 오전7시다.

1935년 개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숭례문 중수 공사 참여를 비롯해 일생을 전통 건축에 바쳤다. 불교 건축분야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경주 토함산 석불사, 순천 송광사 대웅보전 중수 및 보수 공사 감독관을 지냈고, 경북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충북 진천 보탑사 삼층목탑 등의 중수 및 보수 공사 총감독으로 활동하며 포교역량을 발휘했다. 이와 같은 노고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제28회 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덴마크 국립박물관 백악산방, 멕시코 차플텍 공원 한국정 등 해외에도 우리 고유의 건축미가 담긴 건물을 남겼다. 1962년 문화재관리국의 초대 문화재전문위원에 임명돼 1999년까지 37년간 활동했으며, 1999년 초대 한옥문화원장 소임을 맡았다. 2008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의 올해의 건축 문화인상’, 2019년 건축역사학회 학술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절로 가는 마음> <건축과 함께한 나의 삶> <신영훈 문화재전문위원의 역사기행 16> 40여 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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