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지도자 봉축사]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종단 지도자 봉축사]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 불교신문
  • 승인 2020.05.29 15:20
  • 호수 35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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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특집’
“절망 딛고 손길 서로 내밀자”
회성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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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맞았지만 예기치 않게 맞닥뜨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축의 환희를 누리고, 기쁨을 나누기가 어렵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엄청난 감염자를 양산하면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이 속출하는 불안과

공포의 그림자가 여전히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암울함에 갇혀 꽃 대궐, 봄 마중을 할 계절마저 송두리째 빼앗겼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의 전통 봉축행사도 한 달여나 연기되는 사상초유의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때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손길을 서로서로 내밀었습니다. 극한의 위기상황에서도 참고, 기다리고, 베풀고, 돕는 마음으로 희망을 싹틔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저마다 키운 새 희망은 점점 더 밝은 빛이 되어 보다 넓은 세상을 비추고,

보다 많은 이들을 인도하는 길이 됐습니다. 민주적 가치, 자율적 방역, 사회적 배려, 참여적 협력을 기반으로 한 우리들의 노력이 세계질서의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지남이 되고 있습니다. 연대하고 공조하는 길만이 절대적 성취라는 깨달음도 일깨웠습니다. 세계가 한국을 치유와 극복의 본보기처럼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자비심과 실천행이 빛으로 떠올랐습니다.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으면서 곧 다시 맞이할 일상의 행복을 위해 평상심을 회복합시다. 우리들의 서원과 정진으로 탐진치를 물리치고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열어갑시다.

소중한 목숨을 잃은 수많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병마와 싸우는 모든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합시다.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코로나19의 위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다 같이 참회하고 서원정진 합시다.

[불교신문3586호/2020년5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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