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특집’
“시방삼세 무명 걷어내길”

문덕스님
문덕스님

오늘은 좋은 날, 아름다운 룸비니 동산에 부처님이 오신 날, 환희와 축복의 날입니다. 거리마다 등 밝히고, 마음마다 지혜 밝혀 부처님 오신 소식을 널리 전하고 대자대비의 가르침 높이 받들어 억겁 미진수 세계의 끝까지 봉축의 기쁨을 전합시다.

‘코로나19’의 고통이 있는 곳에 부처님 오신 뜻이 더욱 밝게 전해지고, 경제불황과 대립 갈등이 있는 곳이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더욱 분명히 전해지도록 오색등을 높이 들고 칠보등을 장엄합시다.

부처님은 이 땅에 오시어 일체중생이 원만 덕상을 구족 하였음을 설하시고, 만 생명이 청정한 법신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시방세계가 부처님의 국토요 육도 중생이 부처님의 분신이니, 우리 사는 이곳이 보리도량이요 우리 사는 이 순간이 성불의 바탕입니다.

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세상은 질병의 공포로 어수선하지만 부처님 정법은 오히려 오탁악세를 향해 더욱 밝고 우렁찹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 시대의 고통을 소멸시키는 지혜의 빛을 밝히고, 삼악도를 끊어 버리는 대자대비의 행원을 펼치며 일체중생의 복락과 해탈을 위해 참회하고 기도합시다.

중생이 아픈 곳에 보살이 아프고 보살이 아픈 곳에 부처님 지혜와 자비 더욱 뚜렷하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일체개고 아당안지’의 탄생게가 바로 그 뜻입니다. 마음이 밝으면 병고가 사라지고, 일신이 청정하면 불국토가 성취되니 우리 모두 오색등의 마음 밝혀 시방삼세의 무명을 걷어 내야 하겠습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의 환희와 축복으로 일체 질병이 소멸하고, 사람마다 나라마다 부처님 무량가피가 무궁무진 드리우기를 기원합니다.

[불교신문3586호/2020년5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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