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특집’
“부처님과 같이 지혜 자비 실천하자”

범해스님
범해스님

꽃들이 활짝 웃으며 봄을 반기고, 연둣빛 숲 속 새들의 노랫소리가 즐겁습니다. 온 세상이 기쁘니 만나는 인연마다 소중합니다. 가려진 마스크 속에서도 따뜻한 미소와 눈길은 정겹기만 합니다.

온 생명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오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소중한 부처님 법을 만났으니 우리도 부처님 같이 지혜와 자비를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로에게 인연하여 생기고 사라진다는 연기(緣起)의 법칙을 일러주셨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가르침을 한마음(一心)으로 믿고 수행해 나간다면 우리의 마음은 다시 태어난 것과 같은 고요함과 평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우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을 밝히는 것은 어두운 세상을 지혜의 빛으로 환하게 하겠다는 간절한 서원입니다. 내 이웃과 온 세상의 평화를 염원하는 저마다의 등을 높이 세우고 자비와 화합으로 행복을 향해 나아갑시다.

최근 코로나19로 힘든 모든 이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행복과 자비가 우리 모두의 마음에 꽃피길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 발원합니다.

[불교신문3586호/2020년5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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