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맞아 KBS 아침마당 출연
상월선원 의미‧가치 시청자에게 전달
개봉 하루 앞둔 영화 ‘아홉 스님’ 소개도

위례 상월선원 정진에 함께한 진각스님과 도림스님이 5월26일 오전 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생방송 무대에 출연해 상월선원의 의미와 영화 '아홉 스님'에 대해 소개했다.
위례 상월선원 정진에 함께한 진각스님과 도림스님이 5월26일 오전 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생방송 무대에 출연해 상월선원의 의미와 영화 '아홉 스님'에 대해 소개했다.

위례 상월선원 정진에 함께한 진각스님과 도림스님이 방송에 출연해 한국불교 최초 천막결사에 대한 의미를 대중들에게 전달하며 큰 울림을 자아냈다. 아울러 두 스님은 상월선원 정진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 교계 안팎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홉 스님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진각스님(서울 봉은사 총무국장)과 도림스님(강화 정수사 주지)526일 오전 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생방송 무대에 출연했다. 진각도림스님은 지난겨울 온기 없는 상월선원 천막법당에서 입승과 시자소임을 맡으며,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등과 함께 엄격한 청규에 맞춰 매일 14시간 이상 용맹정진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울 시기 특별한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스님들이라는 사회자 소개와 함께 방송에 등장한 두 스님. 스님들은 안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상월선원 천막결사가 특별한 이유 등을 알려주며 포문을 열었다.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진각스님(오른쪽)과 도림스님의 모습. 사진=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진각스님(오른쪽)과 도림스님의 모습. 사진=아침마당 방송 캡처

진각스님은 산사에서 진행하는 안거가 아닌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삶의 현장 한복판에서 펼쳐진 안거 수행이라는 점이 의미가 깊다불교가 이제 산중에서 머무르는 것을 넘어 국민들의 삶 속에서 고통을 나누고 함께 호흡하겠다는 아홉 스님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그는 무문관 수행을 아홉 명의 스님이 함께 진행했다는 점도 가치 있다고 덧붙였다.

90일간 하루 한 끼 공양과 묵언. 그리고 냉기만이 가득한 천막에서 옷 한 벌로 하루 14시간 이상 치열한 정진. 이를 지키지 못하면 스님임을 포기하겠다는 제적원 제출까지. 기본적인 의식주를 포기하면서까지 극한 상황에 도전한 상월선원 스님들의 혹독한 청규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불교계를 넘어 일반 관객들으로부터 상반기 최고의 힐링 무비로 평가받는 영화 '아홉 스님'도 자세히 소개됐다. 사진=아침마당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불교계를 넘어 일반 관객들으로부터 상반기 최고의 힐링 무비로 평가받는 영화 '아홉 스님'도 자세히 소개됐다. 사진=아침마당 방송 캡처

특히 청규 중에 가장 힘들었던 조항은 무엇이냐는 사회자에 질문에 도림스님은 어느 하나 더 힘들고 덜 힘든 것은 없었지만, 무엇보다 천막법당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심적 부담감이 있었다고 토로하며 눈길을 끌었다.

도림스님은 하루 1000, 3개월 간 10만 명 이상의 스님과 불자들이 자발적으로 상월선원을 찾아와 법회와 기도 정진을 펼치며 우리들에게 응원을 건네줬다정말 큰 감사함과 감동을 느껴 힘이 났지만, 한편으로는 동안거를 마친 뒤 과연 그 분들에게 어떻게 보답할지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드릴 수 있을지 부담감이 커졌다고 밝히는 등 마음 속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불교계를 넘어 일반 관객들으로부터 상반기 최고의 힐링 무비로 평가받는 영화 '아홉 스님'도 자세히 소개됐다. 진각스님은 지난겨울 혹독한 천막 결사를 통해 아홉 스님이 무엇을 깨달았는지에 대해 꾸밈없이 보여주는 영화라며 “527일 개봉하는 영화를 통해 삶의 희망과 위안을 얻기 바란다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스님들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일반인들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수행방법을 일러주며 깨달음을 선사했다. 진각스님은 나쁜 마음과 행동을 멀리하고 옳고 착한 마음으로 행동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으려는 게 수행이라고 일려줬으며, 도림스님은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주변 가까운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아홉 스님’의 메인 타이틀곡 ‘꽃비’를 부른 가수 송민경 씨가 나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사진=아침마당 방송 캡처.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아홉 스님’의 메인 타이틀곡 ‘꽃비’를 부른 가수 송민경 씨가 나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사진=아침마당 방송 캡처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아홉 스님의 메인 타이틀곡 꽃비를 부른 가수 송민경 씨가 나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엔 상월선원과 영화 아홉 스님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기도 했다. 진각도림스님이 출연한 아침마당 방송은 KBS 홈페이지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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