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성보박물관 5월29일부터 6월28일까지 전시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5월29일부터 6월28일까지 한 달간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치유와 상생을 위한 기획전 ‘통도사 옻칠민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옻칠민화 작품 '미륵존'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5월29일부터 6월28일까지 한 달간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치유와 상생을 위한 기획전 ‘통도사 옻칠민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옻칠민화 작품 '미륵존'.

옻칠민화의 새로운 문을 연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의 특별전이 열린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5월29일부터 6월28일까지 한 달간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치유와 상생을 위한 기획전 ‘통도사 옻칠민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옻칠민화는 민화의 한국적 이미지와 사찰의 옻칠문화를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로 성파스님이 처음으로 만들어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님은 1983년 옻을 이용한 개인전을 처음 연 이후 전통 옻과 불교민술을 접목한 전시를 10여차례 연바 있다.

2014년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옻칠민화전에서는 삼성미술관 소장 <금강산도>의 이미지를 옻칠그림으로 표현한 병풍으로 인기를 끌었다. 원화가 가로 6m인 것을 12m로 확대해 그렸음에도 <금강산도> 이미지에 옻칠로 견고성을 강화하고 백색 돌가루를 뿌려 까칠하고 두툼한 질감을 나타내 백색 금강산 일만이천 봉우리를 탄생하며 감동을 두배로 자아냈다. 8만대장경의 두 벌인 16만대장경을 도자기로 제작해 봉안한 장경각에 단청대신 옻칠을 했을 정도로 스님의 스케일은 큰 역사(役事)를 벌였다.

스님의 작품에서 받는 스케일의 감동은 ‘단순히 작품의 크기와 정밀한 표현 때문만이 아니라 불교미술과 한국미술의 구현이라는 강렬한 정체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통도사 방장 성파대종사는 옻칠민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에 이뤄진 불화와 민화의 역사적 해후에 아름다운 역사의 불길을 다시 지피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금강산도(金剛山圖)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연화도(蓮花圖) △책가도(冊架圖) △문자도(文字圖) △화조도(花鳥圖) △서수도(瑞獸圖) △어락도(魚樂圖) △약리도(躍鯉圖) △설경(雪景) △감오여재도感慕如在圖 △고사인물도(古事人物圖)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방장 성파스님이 아픔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의 치유와 상생을 발원하는 원력으로 마련한 자리로 전시 오픈 행사는 5월29일 오후3시 통도사 성보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전시는 성보박물관 1층 기증유물실과 2층 기획전시실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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